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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민주,"미적대다 총선 필패" 개혁 불당기나
'코인 논란'민주,"미적대다 총선 필패" 개혁 불당기나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1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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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당' 프레임 적극 차단하지만 2030 지지율 빠지자 위기감 고조
'쇄신 의총'서 개혁 요구 분출...김남국, 결국 민주당 탈당"진실 밝힐 것"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당내 쇄신 요구도 비등점을 향해 달아오르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코인 논란까지 더해진 민주당은 이날 쇄신 총회에서도 재창당 수준으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필패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다.

부패정당 프레임에 발목잡히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으로 이같은 분위기는 김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쇄신 목소리가 더욱 커진 것이다.

김 의원에 쏠린 코인 논란은 코인에 대한 과세 유예법안 발의 관련 이해충돌 논란에 코인 무상 지급이 게임업계 입법 로비 아니냐는 의혹까지 악재성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이태원 참사 보고를 받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나오면서 엄호 태세는 아예 사라졌다.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지켜보고 조치를 고민하자던 지도부도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하며 혁신으로의 방향전환을 예고했다.

이같은 분위기 전환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 지지율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욱 거세졌다.

김 의원 거취 문제도 출당이나 탈당을 넘어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겠다"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악재의 거듭으로 곤경에 처한 것은 이재명 지도부로 지난 '돈 봉투'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초기 대응이 늦고 미온적이라는 불만이 커진 상태여서 지도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는데도 사건이 불거진 지 6일 후에야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리는 등 '늑장 대응'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얽혀 있는 본인의 문제와 형평성 문제를 고민하는 데다 김 의원이 자신의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의혹이 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이 이날 진행된 '쇄신 의총'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원내 지도부가 해당 의총을 앞두고 의원들에게 쇄신 방안을 묻는 설문지를 돌린 결과 전체 의원의 약 90%인 150명 이상이 회신한 점도,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권 선거' 방지를 위한 대의원제 축소안, 도덕성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수사를 받거나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의원들에 대한 징계 기준 통일 등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한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전격 탈당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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