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감소 47%, 증가 28%
채용 인력, 현장인력(62%), 영업·기획(45%), IT개발(9.1%) 순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1분기 물류기업 절반의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으나 10곳 중 7곳은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에 따르면 물류기업 47.2%의 올해 1분기 매출실적이 코로나19 기간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하반기 물류시장 역시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7.9%, 20.8%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육상(59.5%), 해운(52.7%), 창고(45.8%), 택배(43.4%), 항공(41.9%) 순으로 모든 업태에서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서도 물류기업들은 올해 인력 채용을 다소 늘릴 전망이다.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서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 59.4%, ‘채용 확대’ 11.7%로 물류기업의 71.1%는 작년 수준 이상으로 채용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인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물류 현장의 구인난이 심각해서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채용 분야에 대해서는 물류 현장인력이 62.4%로 가장 높았으며 ‘영업‧기획’(45.2%), ‘IT개발’(9.1%), ‘컨설팅’(7.1%), ‘연구R&D’(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철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현장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택배, 화물운송, 수출입 물류현장에서 외국인 고용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물류자동화‧스마트화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