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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경제동향 발표...충청 지역 경기 침체 지속
2023년 1분기 경제동향 발표...충청 지역 경기 침체 지속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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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분기 대비 광공업 생산 7,4% ↓, 건설수주 54.3% ↓
수출 28.9% ↓, 수입 4.8% ↓
고용률 상승세... 0.8%p ↑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건설, 반도체 업계 등의 부진으로 충청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사진=충청지방통계청)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건설, 반도체 업계 등의 부진으로 충청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사진=충청지방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제조업, 건설, 반도체 업계 등의 부진으로 충청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대부분 전년 동분기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23.4%), 전기장비(+14.0%),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5%)가 호조였으나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19.8%),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28.9%), 의료·정밀·광학기기(-17.1%) 등의 부진으로 인해 7.4%가 감소했다.

건설수주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1분기 수주액은 3조 5606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54.3% 감소했다.

이는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76.1%), 건축 부문(-40.0%)과 발주자별로 민간 부문(-52.1%), 공공 부문(-62.7%)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부터 건설 수주 부진이 계속되자 업계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수출액은 27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28.9%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36.7%), 기타 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89.7%), 축전기와 전지(+13.8%) 등이 수출 증가했으나 메모리 반도체(-45.0%), 컴퓨터 주변기기(-66.1%), 무선통신기기(-41.6%), 의약품(-80.8%) 등의 침체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입도 전년 동분기 대비 4.8% 감소한 151억6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계의 침체로 인해 이와 관련된 원유(-10.6%), 가스(-23.7%), 기타 화학제품(-31.8%)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가 전체 수입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충청지역 취업자 수는 308만36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만76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62.2%(+0.8%p)였다.

업종 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는 2만7200명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4만66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4만2800명)이 큰 폭을 늘었다.

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한국 경제 상태와 비슷하게 충청권 역시 취업 지수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취업 시장 역시 자영업, 사업, 공공서비스 관련 종사자가 늘어난 것이라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대적인 경기 부양 대책 등을 동반한 경제 살리기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침체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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