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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어학교육원,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한서대 어학교육원,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2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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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결혼이주여성들의 축제 행사
한서대 어학교육원 한국어말하기 대회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한서대)
한서대 어학교육원 한국어말하기 대회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한서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남 한서대학교 어학교육원이 주최하는 '제15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23일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서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어 과정 연수생, 어학교육원이 운영하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20여 명이 참가 신청해 이중 예선을 통과한 11명이 이날 열린 본선에 참가했다.

나라별 참가자 수를 보면 몽골 유학생 4명, 중국과 베트남 각 2명, 러시아, 케냐, 태국에서 1명씩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꿈과 포부, 유학 생활 중의 특별한 체험, 고향과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축하 공연과 행운권추첨 등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5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방청객 겸 응원단으로 참가해 자국 출신 연사들에게 열띤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본선 진출자들에게 각종 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몽골 유학생 어학교육원 오란체첵(ERDENETUGS URANTSETSEG)양이 차지했다. 오란체첵양은 “가난이라는 문을 열고 교육의 계단을 올라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자신의 꿈과 포부를 유창한 우리말로 연설했다. “태국 콘캔에서 왔어요”라는 제목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준 결혼이주여성 누 안 차이(Pathas Nualchawi)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한서대 어학교육원은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2000년에 문을 연 한서대학교 어학교육원은 외국인 유학생은 물론 재외 한국인과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법무부 지정 사회통합과정 프로그램 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그동안 1만여 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을 교육했다.

현재 한서대에는 16개국 44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13개국 500여 외국인들이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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