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2만1138명...전년 동월 比 8.1% ↓
인구수 –7784명...자연감소 지속
혼인 건수 18.8% ↑, 이혼 건수 4.7% ↑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사망자 수에 비해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인구 자연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24일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신생아는 수는 2만11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으며 1분기 신생아 수는 6만4256명(-4116명, -6.0%)으로 나타났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 동기에 비해 첫째아는 2.1% 증가했으나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7%,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를 낳더라도 첫째 이상은 갖지 않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된다.
평균 첫 아이를 갖는 평균 결혼 기간은 2.71년으로 전년 동기 0.02% 감소했다.
3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5689명(-35.2%) 감소한 2만8922명(-1만5689명, -35.2%)이며 1분기 사망자 수는 8만9015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만4738명(-14.2%)이 감소했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는 1.0명, 여자는 1.5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자연증가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3월 인구는 7784명, 1분기 인구는 2만4760명이 자연 감소했으며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생했다
자연증가의 감소세가 4년 연속 계속되자 인구 절벽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절벽으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와 소비인구가 감소해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노동생산성은 OECD 하위권 수준을 유지하게 되고 피부양 인구 증가로 GDP 감소도 발생해 한국의 국제적 지위가 흔드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지역 경제 전문가는 “출산율 반등이 3~4년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인구 복구 골든 타임을 놓쳐 향후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민·관·정 모두 합심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혼인 건수는 1만819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6건(+18.8%) 증가했으며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39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90건(+18.9%) 증가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 동기 남녀 모두 1.5건 증가했으나 이는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3월·1분기 이혼 건수도역시 8255건, 2만2734건으로 전년 대비 373건(+4.7%), 362건(+1.6%)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황혼 이혼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으나 30~59세 사이의 이혼은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