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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국악 칸타타로 다시 태어난 구운몽’ 선봬
대전시립연정국악단, ‘국악 칸타타로 다시 태어난 구운몽’ 선봬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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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7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아홉 구름 꿈, 구운몽’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자료제공=대전시립연정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7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아홉 구름 꿈, 구운몽’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자료제공=대전시립연정국악단)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7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아홉 구름 꿈, 구운몽’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30분 글로만 보았던 조선 시대 판타지 소설 구운몽을 음악으로 그리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웅장한 국악 칸타타로 다시 태어난다.

구운몽은 김만중이 관직을 삭탈 당하고 남해 절해고도에서 귀양살이할 때 어머니 윤 씨의 근심을 풀어 드리려는 효심의 발로로 집필했다.

또 효 문화 자산을 계승하는 효의 고장 대전에서 펼쳐지는 ‘아홉 구름 꿈, 구운몽’은 효 문화 정신의 깊은 울림을 전하게 될 것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7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아홉 구름 꿈, 구운몽’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사진제공=대전시립연정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7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아홉 구름 꿈, 구운몽’을 국악원 큰 마당 무대에 올린다. (사진제공=대전시립연정국악단)

이날 공연은 불제자 성진의 환생인 주인공 양소유가 팔선녀의 환생인 여덟 명의 여인의 마음을 마치 사랑 도둑처럼 훔치는 이야기를 셰익스피어의 희극처럼 로맨틱하면서도 달콤함을 표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살아난 것 같은 소리꾼들의 구성진 소리와 대전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 배우들의 극적인 연기가 구운몽의 서사를 이야기하며 공연을 더욱 깊이 있게 펼쳐낸다.

작품의 연출과 극본을 맡은 사성구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는 “이번 공연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달콤 씁쓸한 꿈을 화두로 내세운다”며 “관객들이 공연을 감상하는 동안 욕망의 포로가 되지 말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봄날의 뜬구름 같은 욕망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관(觀)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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