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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재단 지원사업 ‘의혹’ 진실은 어디에?
충남문화재단 지원사업 ‘의혹’ 진실은 어디에?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9.03.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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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단체, 심의과정 의혹제기-대표사퇴촉구-재반박 등 잇따라
재단 대표 “미 선정단체의 일방 주장, 일고 가치도 없다” 해명나서
충남문화재단 로고.
충남문화재단 로고.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충남문화재단이 시행한 문화예술지원사업과 관련해 재단측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간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문화예술단체가 재단의 지원사업의 사업자 선정 ‘의혹’과 함께 재단 대표이사의 퇴진을 제기하자, 재단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는 등 양측의 잇단 반박이 최근 충남지역 문화예술계의 큰 화두다.

공방의 시작은 14일 재단 내 자유게시판에 충남지역 한 문화예술단체협회장이 “충남문화재단의 대표가 문화예술단체 지원금 심의과정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예술단체 관계자들에게 심사위원직을 제안했다”며 지원 사업자 선정의혹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심의과정의 부당성을 심사위원 제안으로 무마하려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재단 내 특정예술인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정치 사회 문화계에서 자칫 ‘뜨거운 감자’인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까지 거론했다.

이에 더해 충남중진작가회, 충남환경미술협회, 충남수채화협회, 충남드로잉작가회, 내포미술협회, 천안중진작가회도 집단적으로 심사위원 자격문제를 들고 나왔다. 이들은 특정심사위원의 연속 심사, 심사위원이 소속된 단체에 연속적인 사업 지원 등을 지적했다. 편파적이고 폐쇄적인 심사였다는 주장이다.

재단은 신현보 대표이사가 나서 각 언론에 해명에 나섰다. 그들의 주장은 공모에 선정되지 않은 일부 사람의 주장으로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더해 신 대표는 “공모사업에 응모했던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심사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답변서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처음 자유게시판에 민원을 넣은 충남지역 문화예술단체 협회장은 15일 또 다시 재단대표의 답변서에 반박글을 게시했다.

그는 ‘공모에 선정되지 않는 사람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신 대표의 해명에 대해 “지원심의 선정-탈락 단체를 ‘흑과 백’으로 선을 그어놓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러니 일부에서 주장하는 블랙리스트 존재여부도 더욱 신빙성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타락한 예술인들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대표이사의 입장이 과연 문화예술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대표자로서 할수 있는 표현인지 되돌아보라”고 각을 세웠다.

또한 대표이사가 해명한 만족도 조사는 “선정된 단체를 상대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라고 표현해야 맞다”면서 “탈락한 단체에 만족도 조사를 의뢰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해 대해 신현보 대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중(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이 나름대로 표현한 방법이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원인이 흑과 백을 나누고 보수단체 표현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모든 것은 문체부 지침에 위해 투명하게 선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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