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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지역 상생발전 방안 발표 ‘주목’
계룡건설, 지역 상생발전 방안 발표 ‘주목’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9.03.27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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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본사 사옥 전경.[사진=계룡건설]
계룡건설 본사 사옥 전경.[사진=계룡건설]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대전지역 대표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계룡건설은 26일 대전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주난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계룡건설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건설사와의 상생을 위해 ‘입찰참여시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확대, 대전시 관내 입찰참여 하한금액 자발적 상향, 협력업체 POOL 확대·지원강화 및 하도급 비율 상향, 지역 발전을 위한 고용률 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 등이 담겨 있다.

계룡건설은 먼저 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에게 더 많은 입찰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업체와 공동도급을 확대하고 지역 내 발주하는 특수공종실적을 제외한 토건 300억 미만 적격공사, 총사업비 500억 이하 주택·도시정비사업, 200억 미만 민간발주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협력업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지역 내 협력업체를 추가 모집해 업체 POOL을 확대하고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도 75%이상으로 조정한다.

대전지역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강화한다. 먼저 매년 60%이상 유지해온 대전지역 출신 고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지역기부 및 후원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대전시와 함께 노사상생모델인 ‘좋은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해 원·하청 관계개선 및 비정규직보호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1970년 고 이인구 명예회장이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해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전국시공능력평가 18위의 1등급 건설업체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다.

창업주인 고 이인구 명예회장은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남다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생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국가가 어려움을 처했을 때마다 도움의 손길에 앞장섰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옮겨 성장을 도모하는 중에도, 대전지역을 지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전시민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출연, 유림공원을 조성·기증했고 1993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문화사업비 21억 원, 연인원 1만5000여명에게 장학금 60억 원을 지급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상생방안도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이 지역업계의 맏형으로 어려운 수주 환경 속에서도 주위를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려는 고민과 희생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지역 건설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타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뿐 아니라 지역경제계에서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우리 지역건설사들이 힘을 모아 우리지역 건설업계의 파이를 키우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창업주이신 고 이인구 명예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지역을 지키고 있는 계룡건설도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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