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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여름철에 더욱 위험한 연조직염
[의료칼럼] 여름철에 더욱 위험한 연조직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8.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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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철 원장
리젠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철 원장.
리젠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철 원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모기가 극성이다. 물린 자리가 간지러워 긁다 보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등의 ‘연조직염’이라 불리는 질환에 걸리기도 한다.

연조직염은 피부의 상처 부위를 통해 세균들이 피부의 진피와 피하조직으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세균성 피부염이다. 과거 벌집 모양의 염증이라 하여 ‘봉와직염’, ‘봉소직염’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연부 조직의 염증이라는 의미로 연조직염이라고 불린다.

얼굴과 다리를 비롯하여 손, 팔, 발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세균의 침입으로 인해 피부가 붓고 붉어지며, 통증과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연조직염의 원인균은 대부분 포도상구균(Streptococcus)이나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같은 세균들이다. 이러한 세균들은 노출된 피부 상처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감염이 시작된다.

동물 물림, 모기 물림 등으로 인한 상처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 궤양, 모낭염, 종기 등 이전의 피부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연조직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붓기, 붉은 색상의 피부, 통증,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홍반은 점차 뚜렷해지며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물집 등이 잡히거나 중심부가 곪은 양상으로 안에 고름 같은 물이 찬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물집이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의료진은 주로 환부 증상과 증상의 특징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감염의 정도와 균 배양 검사를 통해 세균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연조직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복용기간 동안 정해진 방법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붓기와 통증 완화를 위해 통증 완화제나 냉찜질을 시행할 수 있다. 피부 병변이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필요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조직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상처와 손상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상처가 생기면 즉시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가 있는 부위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습기 크림을 사용하고 건조한 피부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다른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 의료 기관에 내원시에 진료와 함께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조절되는 연조직염,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증상이 있다면, 자연적으로 낫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즉시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진료 받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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