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7 10:31 (수)
대전 아이파크시티 '묻지마 청약'...업계 '부적격자 다수' 예측
대전 아이파크시티 '묻지마 청약'...업계 '부적격자 다수' 예측
  • 조영민
  • 승인 2019.04.11 0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 당첨자는 한껏 기대...10만명 청약
대전 도안동 아이파크 시티 모델하우스 전경.[사진=조영민 기자]
대전 도안동 아이파크 시티 모델하우스 전경.[사진=조영민 기자]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청약 광풍 대전 아이파크시티의 분양 일정이 서류 접수 심사와 계약만 남은 상황에서 당첨 부적격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워낙 많은 분양 수요가 묻지마 청약을 신청한 만큼 부적격자 역시 상당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에 예비 당첨자는 한껏 기대하는 모양새다.

10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시티는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을 모집한 결과 1단지의 경우 574세대 모집에 3만 2522건이 접수돼 56.66대 1, 2단지는 859세대 모집에 7만 4264건이 접수돼 86.4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4일 당첨자를 발표해 9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접수에 들어갔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계약을 실시한다. 대개 서류 접수 마감 뒤 본격적인 계약에 들어가기에 앞서 당첨 부적격자가 가려진다.

아이파크시티는 10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고 상당한 웃돈이 예상돼 ‘묻지마 청약’이 적지 않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묻지마 청약은 자격이나 요건 등을 갖추지 못한 청약자가 그저 수익만을 바라보고 ‘일단 신청하고 보자’란 심리로 청약을 신청한 이들을 칭한다.

웃돈이 상당할 것으로 평가받는 단지에 많이 몰리는데 도안신도시란 입지와 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란 대표성의 교집합인 아이파크시티에도 이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파크시티는 올 대전 부동산시장의 태풍으로 분류됐고 만점자인 84점을 비롯해 82점 등 높은 가점자가 나온 데다 확보한 분양권을 전매로 내놓을 경우 수익만 억대란 이야기가 돌 정도인 만큼 묻지마 청약 역시 상당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미 중개업자를 대상으로 부적격자가 다수 나왔다는 이야기가 부동산시장에서 돌고 있다. 구체적인 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부적격자가 상당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는다.

도안신도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엄청난 관심으로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을 했는데 그저 차익만 바라보고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게 더 말이 안 된다”며 “청약자를 10만 명이라고 했을 때 0.1%만 부적격자라고 가정해도 100명이나 된다. 1%면 1000명이나 된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부적격자가 상당할 것이란 얘기에 예비 당첨자는 한껏 기대에 올랐다. 부적격자가 많을수록 빠른 번호를 부여받은 예비 당첨자에겐 계약의 기회가 높아져서다.

전용면적 104㎡에 청약한 80번대 예비 당첨자는 “처음 예비 당첨 번호를 받고 당첨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사실상 마음을 접으려고 했다. 하지만 당첨이 취소될 부적격자가 상당할 것이란 말을 들어 혹시 몰라 서류는 접수했다. 솔직한 심정으론 부적격자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