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약 377㎢의 면적으로 태안군(94.6%)과 보령시(5.4%)에 속해 있으며, 학암포부터 영목항까지 총 7개 코스의 태안해변길이 100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이색적인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파도리 해변과 해식동굴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파도리 해변은 매년 8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파도리 해변은 특히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여 가족 피서지와 체험학습장으로도 훌륭한 장소이다. 자갈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까지도 시원해진다. 파도리 해변은 태안해변길 3코스(만리포~파도리 구간, 9km) 종점이기도 하다.
파도리 하면 세대 불문 인기 있는 명소인 '파도리 해식동굴'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인생 사진 촬영 명소로 화제가 되어 관광객의 발걸음이 더해지고 있다. 동굴 너머로 보이는 해변의 풍경이 일품이며 해식동굴 안쪽에 촬영하면 서해바다를 한눈에 담은 아름다운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봉해변과 갱지동굴 태안군 안면읍의 삼봉해변은 백사장이 넓고 모래가 고우며 경사가 완만하여 뒤편의 소나무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일품이다.
삼봉해변에는 간조 시에만 갈 수 있는 갱지동굴이 있으며 크기는 작지만, 해변과 동굴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매우 이색적이다. 또한, 삼봉해변 앞에 있는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에 속한 사색의 길은 소나무가 우거져 한가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함께 방문한 가족, 친구, 연인과 솔향을 만끽하며 마음의 여유를 나누기 딱 좋다.
백사장항부터 꽃지까지 이어지는 태안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12km)은 전 구간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고, 어린이, 노약자 동행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인 천사길(삼봉~기지포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길을 걷다 보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마스코트인 표롱이(표범장지뱀)를 만날 수 있는데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태안해안의 해식동굴의 경우, 아름답기도 하지만 고립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물 때(밀물시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혼자보다는 일행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