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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대 대전 도룡포레미소지움 전매?...지역 냉랭한 반응
8억대 대전 도룡포레미소지움 전매?...지역 냉랭한 반응
  • 충청게릴라뉴스
  • 승인 2019.04.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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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로 84㎡ 확보하려면 8억 필요
전매 수요 선뜻 나서기 힘든 금액

[충청게릴라뉴스=충청게릴라뉴스 ]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분양가로 선보인 도룡동 도룡미소지움 아파트(교수아파트)가 전매 제한이 하반기 풀릴예정이다.

그러나 워낙 높은 웃돈 형성으로 거래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16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수아파트라 불리는 도룡포레미소지움은 지난해 4분기 청약을 시작한 결과 83세대 모집에 1만 8866명이 몰려 평균 227.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3㎡당 1550만 원이라는 대전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를 보였지만 완판에 성공하며 전매 물량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룡동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해 부촌이란 이미지가 강하고 초·중의 경우 대전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을 갖춰서다. 분양 직후 붙을 것으로 예상된 웃돈이 억대였을 정도로 기대치가 상당했다.

그러나 막상 전매 제한이 풀리자 워낙 높은 웃돈이 붙어 전매 수요는 거래에 나서지 않는 중이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웃돈이 2억 원 넘게 형성됐다. 3.3㎡당 155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84㎡의 경우 5억 원이 넘는 수준인데 여기에 웃돈 2억 원, 취득세 등을 감안하면 7억 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시장은 양도세를 매수인이 부담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84㎡를 전매로 확보할 경우 8억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

이 신축이란 점을 충분히 참고하더라도 전매 수요가 쉽게 매수에 나설 수준이 아니다. 미소지움 전매 물량에 높은 웃돈이 붙은 건 분양 당시 대전의 부동산시장은 크게 활성화됐고 추후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미소지움이 분양 일정에 들어간 지난해 9월 말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 트리풀시티의 영향으로 대전의 부동산, 특히 분양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들썩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거래량 역시 크게 줄어 매수세 중심으로 개편되는 모양새가 되자 높은 가격의 물량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전매 제한이 풀린 지 얼마 안 돼 추후 높은 가격의 웃돈이 오갈 가능성도 있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하반기 연달아 나오는 트리풀시티와 아이파크시티의 전매 물량에 대해서도 전매 수요가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응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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