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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원 '나 홀로 해외출장' 외유성 '논란'
대전시의원 '나 홀로 해외출장' 외유성 '논란'
  • 조영민
  • 승인 2019.04.22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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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의회사무처장이 동행... 총 3명 출장 소요경비 1800여만원
조성칠 대전시의원.
조성칠 대전시의원.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출장 때마다 불거지는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공무국외 출장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던 대전시의회가 일주일도 채 안 돼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시의회는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무국외출장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2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조성칠 의원(중구1·더불어민주당)은 24일부터 5월 3일까지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장 간다.

이 출장에 시의회 최고위직 사무처장과 일반 직원 1명이 동행한다. 시의원 1명만이 출장을 가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사무처장이 동행하는 것도 파격적이다. 보통 시의원들의 해외 출장은 같은 취지를 갖고 있는 의원 몇 명과 실무를 담당하는 6급이하 직원이 동행하는 것이 상례였다.

조 의원 일행은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 등 서부와 뉴욕 등 동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 최고의 공연장 시스템, 공연기획, 홍보방안 등을 살펴 보고 문화예술 분야 시스템 점검과 지역 예술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전시의 공연예술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세부 일정은 유니버설스튜디오, 서커스 공연 관람, 프리몬트 전구 쇼(LED 쇼), 스트라토스 피어 타워, 뉴욕 소호, 카네기 홀, 브로드웨이 공연, 센트럴파크, 현대미술관 관람 등이다. 좋은 의미로 대전시 공연예술을 위한 벤치마킹이다, 반면 다른 면에서 보면 관광일정이다.

사무처장은 왕복 479만원짜리 비즈니스석이며, 숙박도 1인 1실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의 미국 출장에 드는 경비는 1834만원으로 1인당 600만원이 넘는다.

대전지역 한 정치 관계자는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을 떠나 해외로 간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1명의 시의원 해외출장과 시의회 최고위직의 동행 등도 논란 거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성칠 의원은 "이번 공무국외 출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문화예술 등 선진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의정활동에 접목하고 발전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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