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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유치원에 월평균 17만 원 지출… 최대 85만 원
학부모들, 유치원에 월평균 17만 원 지출… 최대 85만 원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4.0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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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
대전 학부모 부담금 전국 2위 기록하기도
학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총 비용이 월평균 17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학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총 비용이 월평균 17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사교육비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학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총 비용이 월평균 17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은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2022년 유아교육 실태조사’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유치원 2041개원, 교사 2000명, 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부모가 유치원에 별도로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17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공립유치원은 5만2000원, 사립유치원은 22만4000원이었다. 특히 최대 비용은 공립 82만 원, 사립 85만 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장 의원실이 조사한 유치원알리미 수치에서 학부모 부담금을 보면, 2022년 국공립 7694원, 사립 16만7880원, 평균 7만5396원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국공립 7632원, 사립 15만9388원 등이었다.

대전의 경우 2022년 학부모 부담금이 국공립 1만4351원, 사립 19만7687원, 평균 12만5846원이었다. 2023년에는 국공립 2225원, 사립 9만27원, 평균 5만4449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앞선 2022년 평균 부담금의 경우 서울(17만1670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지난해는 크게 줄어 전국 평균(7만243원)을 밑돌았다.

녹색정의당 송경원 정책위원은 “유치원알리미는 유치원이 입력하고 응답자 등이 다르지만, 학부모가 별도로 지출한다는 사실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무상(無償)교육인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유아학비 등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유치원이 각각 실시하는 특성화 수업, 특별활동 등에서는 학부모가 따로 경비를 지출하는 추세다. 이에 학부모와 자녀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의 양과 질이 갖춰질수록 학비는 높아진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에게서 유치원 학비에 대해 큰 부담이 없고 비용보다 양질의 교육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육비 추가 지출 의사와 그 비용을 조사하니, 학부모 80.5%가 추가 지출에 찬성했으며 평균 14만6000원의 지출 의향이 있었다.

그리고 유치원 방과후 과정을 이용한다고 답한 학부모는 85.3%였다. 이유로는 ‘특성화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 40.2%, ‘방과후 과정 프로그램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29.4%, ‘가정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29.1% 순이었다.

아울러 ‘가정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항목에서 외벌이가구와 맞벌이가구의 차이가 났는데, 외벌이가구는 7.3%로 낮았으나, 맞벌이가구는 37.6%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은 4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송경원 정책위원은 “모 정당이 현행 28만 원을 표준 유아교육비 수준인 55만 원까지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유아 무상교육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정부와 함께 하는 여당의 공언이라 진정성이 걱정이다. 지키는 약속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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