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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폭등 지속... 3월 소비자물가지수 3.1% ↑
농산물 가격 폭등 지속... 3월 소비자물가지수 3.1% ↑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4.0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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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발표
전년 比 사과 88.2%, 배 87.8% 상승... 역대 최고 상승 폭
석유류 14개월만 상승 전환, 물가 추가 상승 우려 늘어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으로 3% 대를 넘었다.(사진=통계청)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으로 3% 대를 넘었다.(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사과, 배 등 농산물 가격 폭등과 국제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가 3%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한 수치로 전월보다도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은 농산물의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9.5% 상승했으며 신선어개(+1.1%), 신선채소(+11.0%)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40.9%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도 3.5% 올랐다.

상품 품목에서도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했으며 농산물 20.5%(채소류 +10.9%), 축산물 2.1%, 수산물 1.7%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농산물 중 전년 동월 대비로는 사과 88.2%, 귤 68.4%, 토마토 36.1%, 배 87.8% 올랐으며 전월 대비에서는 귤 9.8%, 사과 7.8%, 배추 12.5%, 배 12.6%, 당근 21.7% 상승세를 보였다. 이 중 사과와 배는 역대 최고 상승 폭을 보이며 소비자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품 외에도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공업제품도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소비자물가가 3%대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으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유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전월 대비 휘발유(+1.8%), 경유(+1.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휘발유(+3.0%) 상승했다. 유가 지수가 상승하며 전기‧가스‧수도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9%를 상승했다.

아울러 근원 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와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씩 각각 상승해 당분간 물가 안정화는 요원한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 한 전문가는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하락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유가 변동도 심해져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 목표치에 이르기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농산물은 최근 꽃샘추위, 따듯한 겨울 등의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당분간 가격 상승이 계속돼 소비자물가 3% 대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과실류의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을 각각 3배, 1.5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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