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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중 7명 이상 "국민연금 못 믿어"
20·30세대 10명 중 7명 이상 "국민연금 못 믿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4.1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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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30대 1152명 대상 설문조사
불신 이유로 89.3%가 '인구 감소로 보험료 인상 우려' 꼽아
월 평균 최소 노후 보장 희망 소득액 254만7000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20·30세대 10명 중 7명 이상이 인구 감소 및 기금 고갈 우려로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미래사회 성평등 정책의 도전과제: 초고령·4차 혁명 사회의 여성 노후소득 보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설문 결과를 내놨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7월 20∼30대 1152명(남성 600명·여성 5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온라인 설문 형태로 이뤄졌다. 

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가 '국민연금제도'를 불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20∼24세(67.8%), 만 25∼29세(75.8%), 만 30∼34세(77.9%), 만 35∼39세(78.8%) 등으로 높은 연령대일수록 불신 비중도 커졌다. 

성별과 연령대를 교차해 살펴보면, 여성 집단 내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불신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30대 여성(80.2%)이었으며 20대 여성(69.2%)이 가장 낮았다.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는 89.3%가 '인구감소(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내야 하는 보험료가 계속 인상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86.3%는 '노후에 받게 될 금액이 너무 적을 것 같다'고 했고, 82.6%는 '국민연금이 고갈돼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73.3%는 '국민연금제도의 운영 과정 및 개혁 논의에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고, 62.4%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과정의 불투명'을 우려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답부 이외에 별도의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6.8%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5.2%, 여성이 58.4%로 집계됐다.

노후 소득을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는 43.0%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1순위로 택했다. 다음으로는 '소득이 적어서'(25.2%), '과도한 주거비 지출 때문'(9.4%),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7.4%) 등의 순이었다.

국민연금 이외에 노후소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 498명 중 62.7%(복수응답)는 '예금·적금'을 꼽았고, '개인연금'(56.4%), '주식·채권·펀드·가상화폐 투자'(52.2%), '퇴직연금 및 퇴직금 예상'(36.9%), '부동산 투자'(2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

노후소득 준비 지출 금액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평균이 76만9000원이었다. 이를 월 평균 지출액 60만 원 미만과 100만 원 이상으로 구분하면 각각 56.9%, 34.4%로 다소 양극화돼 있었다. 성별로는 월 평균 지출액이 남성은 82만5000원, 여성은 70만3000원으로 남성이 더 높았다. 

희망하는 월 평균 최소 노후 보장 소득 금액은 254만7000원이었으며 20대 남성(267만8000원), 30대 남성(265만3000원), 30대 여성(248만6000원), 20대 여성(234만7000원)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또 월 평균 적정 금액은 353만8000원으로 20대 남성(374만4000원), 30대 남성(372만7000원), 30대 여성(338만6000원), 20대 여성(325만8000원)으로 이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추후 연금개혁 시 2030세대에게 현재·미래 시점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경우, 이에 대한 논의구조에 해당 세대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국민연금 급여가 실질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해주지 못할 것이란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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