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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대전서도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열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대전서도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열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4.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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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강조
대전에서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10주기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이 진행됐다.
대전에서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10주기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이 진행됐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에서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10주기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순직교사·소방관·의사자 기억식’이 진행됐다.

16일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에서 대전준비위원회는 10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대피 활동으로 숨진 순직 교사·소방관·의사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기억다짐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억식은 세월호참사10주기 대전준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단원고 순직 교사 유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승래·장철민·박범계·국회의원, 박정현 당선인이 함께했다.

이날 헌화와 합동 참배가 이뤄졌으며, 김현희 전교조 대전지부장, 권영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본부장의 추모사와 김채운 시인의 추모 시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 김초원 교사 아버지인 김성욱씨의 유가족 발언과 이태원참사 유가족 고(故)강가희 어머니인 이숙자씨의 연대발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현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교사, 소방관, 의사자들 앞에서 10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들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끝까지 함께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순직 교사인 고 김초원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희생된 11명의 교사 중 한 명으로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3년의 싸움 끝에 순직을 인정받았다.

세월호 참사 순직 교사인 고 김초원씨의 아버지인 김성욱씨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있는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는데 지금 변한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눈앞에서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304명이나 되는 생때같은 목숨이 어둡고 춥고 숨 막히는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 나만 살겠다고 빠져나왔으면 살 수 있었던 본능을 뒤로하고 학생들 곁으로 달려간 교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한다”며 “순직한 교사 10명과 소중한 250명의 우리 아이들을 잊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 잊지 않겠다고, 함께 하겠다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살아남은 우리가 먼저 간 그들의 원한을 그나마 풀어줄 수 있는 것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라고 푸념했다.

마지막으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며 “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책임자가 처벌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인해 고창석·양승진·박육근·유니나·전수영·김초원·이해봉·남윤철·이지혜·김응현·최혜정 단원고등학교 교사 총 10명이 순직했다.

또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정성철·박인돈·안병국·신영룡·이은교 소방공무원 총 5명 등은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 중 광주 도심에서 헬기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밖에도 세월호 선박직 선원인 양대홍 사무장, 박지영 승무원, 정현선 승무원은 다수의 생존자로부터 승객과 직원들의 탈출을 도왔다는 증언을 통해 뒤늦게 세월호 의사자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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