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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당대회 연기 검토, 전대 룰 두고 '갑론을박'
與,전당대회 연기 검토, 전대 룰 두고 '갑론을박'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5.0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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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대연기론 참 가관" 황우여 "전대 미루는 게 아냐"
이철규, 전대 룰에 "당원 뜻 따라 선출된 지도부가 정해야"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규 의원.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 개정 문제를 비대위내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 황 비대위원장이 전대 연기 불가피 입장을 밝히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혁신에 앞서 빨리 당대표나 선출하라며 일갈하는 등 논란이 커진 것.

8일 당 안팎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이) 무슨 당 대표나 된 듯 새롭게 비대위원 임명하고 당 대표 행세하며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나. 참 가관"이라며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렇게 한가로운가"라며 "이번 비대위원장은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뿐이다. 당 혁신은 다음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집권 여당이 2년도 안 됐는데 비대위를 3번씩이나 하나"라며 "그만큼 당내 혼란상이 심각하다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자로 전당대회를 주관했어야 했는데 굳이 또 비대위를 만든 것도 코미디"라며 "안분지족(安分知足)하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 당 대표나 선출하라"고 밝혔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며 "당원 뜻에 따라 선출된 당 지도부가 당직자의 선출 규정, 그다음에 공직 후보자의 공천 경선 규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원투표 100%'인 대표 선출 규정을 이번 전대에는 그대로 적용하고, 향후 어떻게 손볼지에 대해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닌,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는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며 "무조건 우리(당)는 잘못이 없는데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산이 잘못했다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당초 거론되던 6월 말∼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걸로 예상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당대회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얘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당헌 당규상 전당대회를 열려면 요건을 맞추는 필요 시간이 38일, 한 40일인데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그분과 비대위원 의논을 마치면 10일이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그걸 다 마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룰을 바꾼다고 할 때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되고 토론과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6월 말로 했다가는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야당이 8월에 전당대회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8월 전에 하면 너무 늦는 건 아닌데, 절대로 그렇게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말로 (목표 잡고) 일을 하다 보면 늦어질 수 있는데 '왜 못 지키고 지연했느냐', '지연하는 의도가 뭐냐'는 물음이 계속 꼬리를 문다"며 "실제로 하다 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지금 볼 때는 물리적으로 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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