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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실종 치매환자 느는데… '스마트 태그' 예방 핵심 키 될까
매년 실종 치매환자 느는데… '스마트 태그' 예방 핵심 키 될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5.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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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매년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급 장치 중 하나인 '스마트 태그'가 핵심 예방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치매환자 신고 접수 현황'은 2019년 1만2479건, 2020년 1만2272건, 2021년 1만2577건, 2022년 1만4527건, 2023년 1만4677건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2023년 6월까지 충청권 내 신고 처리 현황은 대전(316→317→288→348→165건), 세종(16→29→30→14→16건), 충남(320→319→316→371→181건)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발견 소요시간의 경우 적게는 6시간부터 많게는 8시간까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가정으로 복귀하지만, 끝내 사망한 사례(전국 시·도 기준)도 같은 기간 각각 97명, 120명, 85명, 99명, 37명 등으로 적지 않았다.

이처럼 치매환자는 인지 및 시공간 파악 능력이 저하로 쉽게 길을 잃는 등 각종 사고의 위험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이들에 대한 실종 예방 지원 체계가 전무한 건 아니다.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을 통해 등록한 뒤,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한 '지문 사전등록제', '손목형 배회감지기(GPS)' 등의 장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 문제는 치매환자의 지문 사전등록 연도별 누적 등록률이 최근 3년만 보더라도 2021년 31.3%, 2022년 34.2%, 2023년 6월 35.2%로 절반도 넘지 않는 수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손목형 배회감지기는 충천형 제품인 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고, 시계처럼 착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상황 가운데 대전에선 자치구 최초로 대덕구가 이달부터 '스마트 태그'(Smart tag) 무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 태그는 신체나 가방 등 소지품에 부작하는 '타원형 열쇠고리' 형태의 소형 전자기기다. 배터리 수명의 경우 최대 1년 이상으로 길고, 쉽게 부착이 가능해 분실 위험성도 낮다. 

특히 보호자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종 시 빠른 발견은 물론 안전한 가정 복귀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해당 장치는 대덕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1개가 지급된다.

한편 대덕구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에 미등록된 치매 환자들도 스마트 태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덕경찰서와 협력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치매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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