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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트럭 출고 1년 반만에 화재...협력업체 '문제없어'
현대차 트럭 출고 1년 반만에 화재...협력업체 '문제없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4.05.1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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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아닌 일반 트럭 화재 발생
업계는 “전기 합선으로 인한 사고”
현대차 협력 업체 “차는 문제없어 담배꽁초 등 외부요인”
고객센터에서 알려준 홍보팀은 보안팀?
박정규 미노스가구 대표는 트럭 화재 발생 후 한 달여 만에 현대차 협력업체에 방문해 수리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박정규 미노스가구 대표는 트럭 화재 발생 후 한 달여 만에 현대차 협력업체에 방문해 수리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기차 화재 사고가 매년 증가되는 가운데 최근 출고된 지 1년 반 밖에 안된 일반 트럭에도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에서 가구 도매업을 운영하는 박정규 대표는 지난 2월 22일 운행 중이던 트럭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을 받아 불은 곧바로 진압했지만, 화재로 인해 차량 시동이 꺼지면서 손목을 크게 다쳐 현재 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이다.

박 대표는 “사고 후 현대자동차 협력 업체에서 한 달여 기간 동안 정비와 수리를 마쳤지만, A/S 담당자는 화재가 발생한 트럭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자동차 수리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인사 사고에 대해선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식으로 본인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완벽하게 수리가 됐다는 트럭은 리콜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잘못된 수리로 인한 주유구 위치 수정 등 추가적인 조치를 겨우하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은 듣지도 못한 채 서비스센터를 빠져나와야 했다. 이후 헤드라이트 등 몇 가지 문제가 더 발견돼 해당 서비스 센터를 재차 방문해야만 했다.

현대차 협력 업체 A/S 담당자는 “본사에서 10여명의 전문가가 내려와 일주일 이상 살펴봤지만, 내부적인 요인은 찾지 못해 외부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담배꽁초 등이 들어가 화재를 발생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본사 담당자를 알려달라는 질문엔 “본인도 알지 못한다”며 “080으로 시작하는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말하는 등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반면 대전지역의 자동차 정비업체들은 이번 현대차 화재 발생에 대해 “해당 차량을 직접 정비하지 못해 확답할 순 없지만 화재 당시 사진과 수리 내역을 살펴보면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가장 적합한 의견”이라며 “현대·기아차에서 급발진 등 그동안 발생한 사고들에 대해 제대로 인정한 적은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 9일 현대자동차 본사 언론홍보 3팀에 해당 사항을 전달하고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고객센터에 본사 홍보팀을 문의해 받았던 전화번호는 작년 하반기 ‘현대차 가짜집회 카톡방’ 관련 뉴스에 등장한 보안팀 전화번호와 뒷자리 한 개만 다른 번호였다. 당연히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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