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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금강 여름축제 '우왕좌왕'
공주시, 금강 여름축제 '우왕좌왕'
  • 조영민
  • 승인 2019.06.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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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50여 일 남은 축제, 확정된 것 없어 부실화 우려
이태묵 금강여름축제조직위원장이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행사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태묵 금강여름축제조직위원장이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행사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충남 공주시가 계획 중인 ‘2019 금강 여름 축제’가 시작부터 내부 진통 등으로 정확한 일정과 예산 등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4일 오후 금강여름축제조직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자처하고 관련 축제에 대해 설명했지만 어느 것 하나 명확히 확정된 것 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속 시원한 답변을 못했다.

이날 조직위가 내놓은 9쪽짜리 추진 계획서엔 축제 일시만 있을 뿐 시간이 없고 오는 7월 26일부터 3일간 무더위 속에서 진행될 행사를 오전 10시부터 할 것이라고 모호하게 말했다.

또한, 계획상 출연하기로 한 모 가수의 출연료가 처음엔 7천만원을 요구했는데 2천만원에 하기로 구두 계약만 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된 예산 자료와 예산 배분은 됐다고만 말만 할 뿐 공개치 않아 못하는 것인지 않는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 이에 정통한 한 시민은 “민간위원회가 2억 5천만원 짜리 예산을 시에서 받아 집행하는 과정에서 예술단체끼리 출연료를 가지고 내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조직위원장은 간담회 당시 기자와의 대화에서 출연료와 관련, 조율 문제가 있음을 3차례나 말해 자칫 지역 축제가 지역 사회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한 기자는 9쪽짜리 추진 계획서를 보고 “이것이 2억 5천만원짜리 행사 계획서라며 예산 관련 자료를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019 금강 여름 축제 고마나루 국악&재즈 페스티벌은 국악과 현대적 재즈 만남의 장으로 2억 5천만원 예산에 3만명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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