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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김제동 초청강연료 1550만원 책정 ‘논란’
대덕구, 김제동 초청강연료 1550만원 책정 ‘논란’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9.06.0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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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재정자립도 16%대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면서” ... 한국당 성명-입장문 발표
대덕구가 15일 개최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홍보 이미지.(사진= 대덕구 홈페이지 캡처)
대덕구가 15일 개최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홍보 이미지.(사진= 대덕구 홈페이지 캡처)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재정자립도 16%대에 불과한 대전 대덕구가 2시간짜리 김제동 초청 강연료로 155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4일 대덕구 등에 따르면, 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 강연자로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했다. 구는 김제동씨 초청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연에서 김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청소년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러나 2시간 강연료로 1550만원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대덕구 의회 소속 구의원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시당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김제동이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대덕구 청소년에 귀감이 되는 인물인가”라면서 “1550만원이면 결식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며,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1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고 주장하고 섭외 철회를 촉구했다.

대덕구 한국당 소속 구의원들도 입장문을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엄중한 시기에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1550만원을 주면서까지 강사를 모셔와야 하냐"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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