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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민들, 가로수에 ‘뜨개옷’ 입혀요
계룡시민들, 가로수에 ‘뜨개옷’ 입혀요
  • 강일
  • 승인 2019.08.0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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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등 300여명 참여... 9월말 3km 나무 새롭게 단장
계룡시민들이 가로수에 옷을 입히기 위한 뜨개질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계룡시)
계룡시민들이 가로수에 옷을 입히기 위한 뜨개질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계룡시)

[충청게릴라뉴스=강일] 충남 계룡시민들이 가로수에 옷을 입히기 위한 뜨개질 봉사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끄고 있다. 시민들이 손수 나무에 뜨개질 옷을 만들어 입힘으로써 벌레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계룡시자원봉사센터의 ‘따숩게따숩게’ 봉사단원 20여명을 비롯한 계룡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봉사자들에게 코바늘과 뜨개실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뜨개방법을 모를 경우 센터에서 무료로 가르쳐 줬다. 뜨개옷 1개를 완성하면 16시간의 자원봉사시간도 부여했다.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정성껏 만든 뜨개옷은 오는 9월 20일께 민‧관‧군 합동 ‘가로수 나무 옷 입히기’ 행사를 통해 가로수에 입혀진다. 연화4거리에서 계룡대1정문 입구까지 3km구간의 가로수가 뜨개옷을 입는다.

센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한 특색있는 거리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자긍심을 높이고,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에 우리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업 효과가 좋으면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내년에 확대 시행 할 예정이라고 센터는 밝히고 있다.

김창성 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들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계룡세계군문화축제,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의 염원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뜨개옷은 나무뿐만 아니라 계룡시민, 관광객 등 모두에게 전달돼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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