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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부여군수 “늘 군민이 행복한 부여를 위해 나침반 맞춰왔다”
이용우 부여군수 “늘 군민이 행복한 부여를 위해 나침반 맞춰왔다”
  • 대담 : 조영민 발행인 / 정리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8.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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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이루어내는 토대 마련할 것”

[충청게릴라뉴스=대담 : 조영민 발행인 / 정리 : 최영범 기자] 이용우 부여군수는 공약이행률 91.4%를 자랑한다. 그는 ‘군민과 함께여는 행복한 부여’ 비전 실현을 위해 나침반을 맞추고 힘차게 걸어왔음을 자부한다.

특히, 이용우 군수는 “남은 민선6기 임기 동안 부여의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을 키워 미래 부여의 도약을 이루어내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충청게릴라뉴스>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부여의 모습과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이용우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부여를 만드는데 항상 나침반을 맞춰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최영범 기자)
이용우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부여를 만드는데 항상 나침반을 맞춰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최영범 기자)

“전체 공약이행률 1.4%…공약이행평가 우수 SA등급 획득”

(문)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답) 지난 겨울은 아주 극렬한 추위 때문에 우리 군민들께서 굉장히 추위를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농작물도 동해를 입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입춘, 오수, 그리고 경칩을 지난 겨우네 꽁꽁 얼어붙었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앞으로는 날씨가 많이 생동감 있고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봄을 맞이하는 생동감 있는 계절에 군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부여군정도 생동감 넘치게 군민 여러분을 군정의 중심으로 모시고 더욱 전력을 투구하는 한해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 민선6기 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

(답) 그동안 군민과 함께 ‘행복한 부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이제는 안정적 기반 위에 결과물을 만들어 낼 차례이다.

칸트는 행복의 원칙을 첫째, 어떤 일을 하는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지는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말을 가슴에 세기고 저는 민선5기와 6기를 거치면서 ‘군민과 함께여는 행복한 부여’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군민행복, 부자농촌, 경제부흥, 관광진흥, 희망복지, 미래창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해왔다.

특히, 항공레저산업, 마이스산업,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사업, 백제황도 복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여의 천년먹거리를 마련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다.

저의 나침반은 항상 ‘행복한 부여’에 맞춰져 왔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문) 최근 민선6기 부여군의 공약이행률이 91.4%로 높게 나타났다. 자평한다면?

(답) 사실 공약이라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빌 空(공)자 공약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해 우리 부여군의 800여 공직자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감은 물론, 보다 나은 부여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의 이러한 노력이 공약사업 이행률 91.4%의 성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남은 부분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

이는 모두가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이다. 따라서, 결코 저나 공무원들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군민 여러분께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행복한 부여’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

이용우 군수는 “부여의 문화르네상스”를 강조했다. (사진제공=부여군)
이용우 군수는 “부여의 문화르네상스”를 강조했다. (사진제공=부여군)

“2017년 굿뜨래 브랜드 매출액 3241억 원…해외 수출실적, 15개국 5467만 달러”

(문) 부여는 천년제국 백제의 마지막 황성이다. 백제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부여의 가장 큰 자산인 ‘백제’의 역사를 지역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답) 백제역사와 유교문화, 세계와 만나는 교류의 중심지인 백마강 친수구역 조성을 비전으로 수상관광 활성화 종합계획과 연계한 체험형 휴양레저타운 건설,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 금강누정선유길 개발사업, 6성급 호텔 유치, 마이스(MICE)산업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고대 동방문화의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역사문화를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결하는 140억 원 규모의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백마강을 조망하면서 쇼핑·숙박과 백제역사·문화를 아우르는 관광콘텐츠로 개발되고 있다.

백마강을 따라 유교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320억 규모의 금강누정선유길 조성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부여의 문화르네상스를 열 것이다.

또한, 풍부한 근대역사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규암나루터와 수북정 일원에 청년공예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백제공예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공예의 문화산업화와 관광벨트 연계,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해 백제공예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 계획도 착착 진행 중이다.

특히, 동아시아 역사문화진흥원, 백제왕도보존관리계획은 정부의 국가역점 사업인 만큼, 특별법 제정 및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백제고도를 회복시켜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국비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복원정비가 필요한 백제왕도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추진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문화유산 보호와 도시발전이라는 두 축이 맞물려있어 장기적인 계획수립이 중요한 사업이지만, 백제왕도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이어서 속도감을 낼 수 없다.

부여군민들은 문화재보호법에 묶여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사유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신속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유적정비와 주민생활편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

부여군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초촌면 송국리 청동기 선사유적 국비지원을 확보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고, 백강 가문의 스토리를 연계한 감동과 힐링의 유교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를 만들겠다.

(문) 지하수 식수는 건강에 대한 군민들의 최대 관심거리다. 최근 논란이 일던 부여 롯데골프장 인근 지하수 식수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군내 전반적인 지하수 실태 및 현황은?

(답) 지난해 말 롯데골프장 인근 오수리 주민들의 지하수 오염으로 식수사용이 어렵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되어 공신력 있는 중앙생명연구원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식수 적합판정을 받았다.

신속한 상황 파악과 민원인이 참여해 지하수를 채수·의뢰하는 등 수질검사의 투명성을 확보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고 본다.

우리 부여군은 안전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분기별로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96개소, 마을공동우물 28곳, 농업용 대관정 29개소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민원을 해결해 군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야말로 부여군의 수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다.

(문) 부여군 대표브랜드 ‘굿뜨래’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 현황은?

(답) 우리 부여군의 농식품 공동브랜드 굿뜨래 참여 농가 및 조직이 지난해 324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고품질 생산시스템 구축과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3년 공동브랜드 굿뜨래를 개발, 상표등록을 했다.

2004년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45개 조직을 시작으로 농식품 품질 향상과 경영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현재 71개 조직이 굿뜨래를 사용하고 있고, 참여 농가는 7600여 농가에 이른다.

지난해 굿뜨래 브랜드 매출액은 3241억 원에 달했다. 해외 15개국 수출실적도 54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부여군은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에만 102차례 국내외 주요 박람회와 대도시 소비자 판촉행사를 했고 TV 방송광고, 전광판, 지하철, 버스 등 입체적인 광고로 홍보 효과를 높였다.

수출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수출조직육성, 포장재 지원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중화권 시장 등 국가별, 품목별 특성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했다.

수출바이어도 초청, 수출상담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굿뜨래 사용승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사업, 농산물 유통 협약(MOU), 농식품 판매확대 소비시장 개척사업 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문) 부여군은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 달라.

(답) 우리 부여군은 그동안 인구감소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여성 친화적 정책과 여성공간 구성을 위한 여성친화도시를 준비했고,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또한, 여성의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하여 젠더 인문학 교실 운영으로 역량을 강화, 유능한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위원회에서 정책 참여로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을 구축해 왔다.

여기에 여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해 아동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안전한 공간을 구성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노인종합복지관 운영으로 종합적인 생산적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로당의 프로그램 확대와 활성화로 노인의 안전과 돌봄 및 복지 증진을 도모했다.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전을 고려한 구드래의 가족친화적 공원을 조성하고, CCTV 보급 확대 및 보안등 설치 등으로 밝은 거리 안전한 골목을 만들어 365일 안전한 부여 만들기를 추진했다. ‘여성친화도시’는 그 결과물이다.

이용우 군수는 “여성친화도시를 통해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여군)
이용우 군수는 “여성친화도시를 통해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여군)

“안희정 성폭력 연루, 안타깝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만드는 계기되길”

(문) 3선 도전에 대한 입장은?

(답) 3선도전이 어렵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동안 해오던 사업들의 완성을 위해 법에서 보장한 3선 도전 자체를 터부시하거나 부담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들의 연속성과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3선 도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그동안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느냐이다. 필요한 일을 열심히 해 성과를 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 부여는 지금 빠른 고령화로 인해 고민이 많다. 따라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 지금 우리 부여는 그 고민을 할 때이다.

(문) ‘열린 군수실’에 대한 호응이 좋다.

(답) 모든 문제는 현장에 있다. 답도 현장에 있다. 그래서 저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중요시 한다. ‘열린 군수실’은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해 달라.

(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연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 안타깝다. 당은 달랐지만 상당히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발생해 먹먹했다.

이번 일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좀더 건강하고 안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행여라도 미투운동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해야만 할 것이라고 본다.

(문) 정국 현안에 대해 묻겠다.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생각은?

(답) 지방분권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특히,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과세권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이중적으로 세금부담을 과중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방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분권 개헌이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분권을 하되 유럽 등의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에게 맞는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방재정이 중앙재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법령에 의해 지방자치의 기능과 권한이 제한받고 있어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실현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되어 여러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치조직권,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등의 지방분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개헌도 필수적이다.

(문)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보수의 위기를 말하는 이들이 많다. 어떻게 보나?

(답) 결국은 우리 보수층들이 자초한 면이 있다. 그동안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치를 하지 못한 점이 있다. 앞으로는 이번을 계기로 해서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가 제대로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러한 책임이 바로 우리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해 여러분이 정말 행복하신 것이 저를 비롯한 우리 부여군 공무원 모두의 소망입니다. 이러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용우 군수는 지방분권개헌과 관련해 “유럽 등의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에게 맞는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최영범 기자)
이용우 군수는 지방분권개헌과 관련해 “유럽 등의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우리에게 맞는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최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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