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1:31 (화)
대전지역 내 기관들, 전통시장 이용 편중 ‘생색내기’
대전지역 내 기관들, 전통시장 이용 편중 ‘생색내기’
  • 최선민 기자
  • 승인 2019.09.1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맞이 장보기만 일부 기관들 참여…눈에 띄게 줄어
지역 내 대표 전통시장서만 생색용…생활 가운데 이용 필요
일부기관들만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
일부기관들만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대전지역 내 기관들의 전통시장 이용 운동이 명절 한 날에만 그치거나, 일부 주요 전통시장에 국한되며 이용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그나마 명절 때라도 이용해주는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평소 생활 가운데 이용을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대전지역 내 전통시장 및 상인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정부 기관 또는 지자체 및 산하 기관 등과 전통시장 물건 팔아주기 등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를 진행해왔으나, 아직까지도 생활 가운데 일상화된 이용이 저조한 형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대전시청 또는 일부 구청은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조차 등한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 기관들이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일부 주요시장만을 중심으로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

실제로 대전지역 내 크고 작은 전통시장은 29곳에 달하지만, 일부 기관들이 명절을 중심해 잠시 들르는 곳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소수에 불과하다.

한 전통시장 상인은 “경기가 어려워 대형마트 이용도 줄어든 판에 전통시장인들 무슨 수로 대목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면서도 “그 나마 일부 전통시장은 기관 직원들이 몰려 물건을 팔았다는데 소규모 시장은 그마저도 없으니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소량의 물건은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었고, 시장 주변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서도 “연중 일상화 된 주변 시장 이용이 더욱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평소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A씨(중구 문화동)는 “대전지역 내 곳곳에는 공공기관이 산재해 있는데, 그 기관들 주변에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울인다면 경제활성화가 더욱 이뤄지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참여한 기관 및 단체들은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서구 및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서구협의회, 대전 동구,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상공인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에 그치고 있다.

ily710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