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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부정적’ 의중
청와대,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부정적’ 의중
  • 송필석 기자
  • 승인 2019.09.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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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세종 신청사 설계안’에도 집무실 공간 빠져 ‘무산’ 쪽 무게
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충청게릴라뉴스=송필석 기자]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인사가 17일 한 언론을 통해 “(청와대)내부적으로 설치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해당 언론 보도 후 “아직 정해진 바 없고 현재 논의 중이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내에서도 설치 부정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해당 보도엔 “대통령이 세종시에 가면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 되는 만큼 새로운 시설을 만들 필요 없고 애초 대통령은 광화문 제2집무실로 가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설치 무산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정부세종 신청사 설계안’에도 제2집무실 공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담당자는 “현재 설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세종시)제2집무실 설치가 확정되면 관련 시설들을 설치해 집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청와대의 내부 방침을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제2집무실 설치를 추진해온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관련 시민단체는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종시는 ‘사실 여부를 확인 하겠다’며 허둥지둥하고 있다.

실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행안부 청사를 지을 때 대통령 집무실을 함께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어 당혹감이 크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 A씨는 “세종시가 지금까지 제2대통령 집무실 설치에 적극적이지 못했고 시민단체에만 역할을 떠넘겼다”고 말한 후 “앞으로 집무실 설치가 무산되지 않도록 시가 전면에서 적극적인 설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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