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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3년생이 헌혈유공자 ‘은장’ 수상 ‘화제’
고교3년생이 헌혈유공자 ‘은장’ 수상 ‘화제’
  • 강일
  • 승인 2019.09.2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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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한 박민규 학생(사진제공=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적십자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한 박민규 학생(사진제공=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충청게릴라뉴스=강일] 고등학교 3년생이 적십자사의 헌혈유공자 ‘은장’을 수상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세종시 소담동 소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민규 학생(18)이 그 주인공이다.

박민규 학생는 22일 19살 생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의 집 노은역 센터에서 30번째 헌혈을하고 다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유공자 ‘은장’을 수상했다. 또 만 18세를 맞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신청도 했다.

박만규 학생이 첫 헌혈한 것은 고교 1학년 생일에 호기심으로 했다고 전한다. 이후 판문점 북한군 귀순 사건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남한 사람들이 헌혈해준 피로 병사가 살았다는 인터뷰를 보고 두 번째 헌혈을 했다.

이와함께 그는 고2 생일엔 첫 성분헌혈, 고3 생일엔 은장과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을 하는 등 모두 30회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이 가능한 만 16세부터 2년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셈이다.

박만규 학생은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헌혈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헌혈이 좋아서 꿈도 혈액원 간호사로 바뀔 정도로 헌혈에 푹 빠져있다“고 헌혈 예찬론을 전했다.

그는 또 “건강하기에 가질 수 있는 이 귀한 취미를 저는 정말 사랑하고 있다”면서 “제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이국종 교수님과, 헌혈하러 갈 때마다 늘 잘 챙겨주시는 헌혈의 집 노은센터의 모든 간호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혈 유공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서다회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주는 명예로써, 헌혈 참여 30회 이상에 ‘은장’, 50회 이상에 ‘금장’, 100회 이상에 ‘명예장’, 200회 이상에 ‘명예대장’, 300회 이상에 ‘최고명예대장’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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