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예산·홍성)은 15일 인사, 예산, 국책사업, 혁신도시 등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충청권 홀대를 집중 거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지역에만 공항이 존재하지 않고, 지역발전의 초석인 혁신도시가 충남 대전지역에만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그는 “충남 도민이 대한민국 미세먼지를 제일 많이 먹고 있다. 서해복선고속철도가 왜 직결이 아닌 환승역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추진 공약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혈 발전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인사는 지역 안배와 거리가 먼 코드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18개 정부부처 장관 가운데 충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고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총장, 국세청장 등 4개 권력기관장도 충남 출신만 외면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인사 개선을 위한 지역 쿼터제, 지역균형에 맞는 예산제도의 개선, 생활경찰제도 정책개발, 충남교통방송 설립 등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에 문재인대통령이 여기 충남도청을 방문했으나 혁신도시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이 허망하게 발길을 돌렸다”면서 “많은 기대를 했던 충남, 대전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한 심정까지 들 정도로 대통령 행보에 대해 실망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충남, 대전의 염원인 혁신도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연말이나 내년 총선 임박해서 해결해 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 선거개입이자 충남, 대전시민들의 염원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