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1:31 (화)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하루 평균 11억 원 발생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하루 평균 11억 원 발생
  • 최선민 기자
  • 승인 2019.10.22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대비 범죄발생 및 피해금액 증가율 1위 ‘강원’ 165.9%
대출사기형 피해자 2만7911명, 기관사칭형 6684명의 4.18배
기관사칭형 피해 여성이 남성의 3배, 20대 이하 43.7% 가장 많아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자료제공=소병훈 의원실)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404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날마다 11억 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셈이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내용을 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7년 2만4259건에서 40.7%(9873건) 증가한 3만4132건이 발생했다. 매일 평균 9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지방청별로는 지난해 서울이 9972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5883건(17.2%), 경기북부 2814건(8.2%) 순이었다.

2017년 대비 2018년 범죄발생 증가율이 가장 곳은 165.9%의 강원이었고, 다음으로 경남 74.4%, 경기북부 70.8%, 울산 52.0%, 인천 51.9%였다. 광주와 전남만 2017년에 비해 발생이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피해금액은 4040억 원으로, 2017년 2470억 원에서 1570억 원(63.6%) 늘었다.

지방청별로는 지난해 서울이 1413억 원(35%)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경기남부 706억 원(17.5%), 경기북부 284억 원(7%)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피해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224.3% 증가한 강원이었고, 대전 114.3%, 경기북부 110.4%, 인천 109.4%, 울산 80.6%가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 유형별로는 지난해 피해자 3만4595명 중 기관사칭형 피해자가 6684명이었고, 대출사기형 피해자는 기관사칭형의 4배가 넘는 2만7911명이었다. 피해자 성별로는 기관사칭형의 경우 남성이 1648명, 여성이 5036명이었고, 대출사기형은 남성 1만6195명, 여성 1만1716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기관사칭형 6684명 중 20대 이하가 2918명(남성 338명, 여성 2580명)으로 43.7%를 차지했고, 대출사기형에서는 전체 2만7911명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9306명(33.3%), 8727명(31.3%)으로 많았다.

소병훈 의원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와 피해를 볼 때 지난해 피해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이스피싱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정도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며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ly710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