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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한국당 흠집내기 세종시민 분노
국회 세종의사당, 한국당 흠집내기 세종시민 분노
  • 송필석 기자
  • 승인 2019.10.3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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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세종회의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획책 음모”며 “재 뿌린다” 맹비난
내년 총선, 550만 충청도민 ‘심판’ 받을 것 엄중 경고
국회 전경
국회 전경

[충청게릴라뉴스=송필석 기자]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이하 세종회의)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문제 사업지정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획책 음모며 세종시 건설에 재를 뿌리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정책위원회가 발간한 ‘2020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 사업’ 보고서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 설계비 10억원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이에 세종회의’(상임대표 김준식·정준이)는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움직임에 대해 31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550만 충청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와 관련 지난 2004년 국회 이전이 헌법재판소 결정에서 위헌결정을 받아 세종의사당 설치가 위배될 소지가 있고 또 헌법기관인 국회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문제를 삼았다.

그러나 세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태도를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가 공약한 사업이며 국회의 중추적 기능을 하는 본회의와 의장이 서울에 있어 헌법 위헌 소지가 없다는 것이 학계와 법조계의 정설이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 설계비 10억원을 문제 삼자 세종시 건설에 재를 뿌리고 있다며 비난했다.(사진=송필석 기자)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 설계비 10억원을 문제 삼자 세종시 건설에 재를 뿌리고 있다며 비난했다.(사진=송필석 기자)

또 “(자유한국당은)국회법 개정 등 법적 절차를 문제 삼고 있는데 이들이 주장하듯 문제가 있으며 남 탓하지 말고 먼저 나서면 된다”고 말한 후 “법과 제도적 해결엔 관심도 없으면서 법만 탓하는 행위는 충청인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밝혔다.

특히 “매번 세종시에 대한 국가 의제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하고, 말과 약속을 뒤집는 이중적 행태는 550만 충청인 가슴에 대못을 박는 몰염치한 행보다”며 “몰염치한 행보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 반문했다.

계속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의미를 설명하며 “500조가 넘는 새해 예산 중 10원은 작은 예산이지만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첫걸음으로 상징되는 예산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종회의는 “자유한국당은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적 예산을 칼질하겠다고 나선 것이다”며 “이것은 세종시 건설에 또다시 재를 뿌리는 것이자 550만 충청인을 농락하는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은 과거 세종시 건설에 대한 발목잡기와 이중적 행태로 선거 과정에서 충청인에게 처참하게 심판받았던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충청인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경고했다.

한편 이들은 향후 오는 11월 6일 자유한국당 중앙당을 항의 방문하고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자유한국당과 국회의장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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