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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9대 충남대 총장 누가 되나-김영상 후보
[인터뷰] 제19대 충남대 총장 누가 되나-김영상 후보
  • 최선민 기자
  • 승인 2019.11.1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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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교수 “역량 있는, 소통하는, 준비된 리더”
“중심을 향하기보다, 중심이 되겠다” 자신
“함께 더 큰 충남대의 미래를 만들고 새로운 CNU의 내일 만들 터”
김영상 교수 (사진=내외뉴스통신)
김영상 교수 (사진=내외뉴스통신)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제19대 충남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7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8일 선거를 치를 총장 후보자는 1번 김정겸 교수(사범대학 교육학과), 2번 박종성 교수(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3번 송민호 교수(의과대학 의학과), 4번 이진숙 교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5번 김기수 교수(사범대학 기술교육과), 6번 김영상 교수(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7번 서동일 교수(공과대학 환경공학과)이다.

본지는 후보자의 일정과 신문사 상황을 고려해 순서에 관계없이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질문은 ‘출마 동기 또는 배경’ ‘공약사항’ ‘자신의 강점’으로 제한하며, 말미에 약력을 게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기호 6번 김영상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제19대 총장에 도전한 동기 또는 배경은.

“저는 충남대에 1991년 부임한 이래 ‘정의와 진리’라는 절대적 가치가 대학 존립의 본질이라고 믿으며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에 최선을 다해왔다. 대학운영의 기본 원칙은 자율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립대라는 운명도 있지만, 우리 대학은 지난 수년간 타율이 지배하고 실질적인 대학운영을 상급기관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저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학의 근본을 다시 일으켜보고자 지난 18대 총장선거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져 학내 구성원과 대전시민이 참여한 선거에서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대학의 민주성을 부정한 지난 정부의 외면으로 임명을 받지 못 했다. 이에 대학 구성원과 선거에 참여한 시민들께 죄송함과 개인적인 좌절을 느끼면서도, 대학의 안정을 우선 생각하게 됐으며, 저의 선택이 대학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소망하며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해 왔다. 우리 대학은 학내외 많은 부정적 요인으로 대학의 기능이 훼손당하고, 학생·교수·교직원 등 많은 구성원들이 낙담하기도 한다. 저는 모든 대학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우리 대학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의 대학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으로 다시 총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자율에 터 잡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상아탑, 우리 충남대를 ‘국가중심대학’ ‘SMART CNU’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소망으로 제19대 총장선거에 임하게 됐다.”

-충남대 총장으로서의 공약은.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겠다. 최고의 연구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갖춘 ‘연구중심대학’,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합리적인 행정을 구현하는 ‘소통중심대학’, 지식 창출과 창업의 선순환이 가능한 ‘플랫폼중심대학’을 만들 것이다. 또 ‘재정자립중심대학’, 세계와 경쟁하며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중심대학’,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대외협력중심대학’,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복지중심대학’을 만들겠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교육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교육혁신 담당 부처 운영’ ‘우수 전임교수 확보 시스템 구축’ ‘강의 지원강화’ ‘국내외 타 대학과의 교류프로그램 적극 확대’ ‘산학연 연계 교육프로그램 확대’ ‘설강·폐강기준과 분반기준의 합리적인 조정 및 복수전공제, 부전공제 운영 개선’ ‘충남대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 설립 추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니버시티 조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융복합 전공과정 개발 및 운영’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 1인당 1명의 대학원생(TA/RA) 장학금 지급 추진’ ‘대학원 논문연구 과목의 책임시수 인정’ 등이다.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교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RA 지원 확대’ ‘연구지원 장려금 증액을 통한 연구력 증진’ ‘연구지원처 설치 및 운영을 통한 연구지원 시스템 강화’ ‘대형 국책 및 기업과제 수주를 위한 학내협력 시스템 구축’ ‘연구비 정산시스템 간소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지원시스템 구축’ ‘교수 연구환경 개선’ ‘학내 연구소 운영 활성화 및 지원 확대’ ‘세종정부부처와 대덕연구단지, 계룡대 등 기관과의 상시 연구협력 시스템 구축’ ‘공동실험실습관의 연구지원 체제 강화’ 등이다. ▲소통중심대학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민주적인 정책결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총장실 운영’ ‘대학평의회, 교수회, 직원협의회, 조교회, 학생회와의 정기적인 소통체제 구축’ ‘교수, 직원 승진 및 평가기준의 합리적 개선: 직원승진 TO확보를 통한 승진기회 확대’ ‘효율적인 대외업무를 위한 학내조직 개편’ ‘정부재정지원 사업 수주 및 운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 강화’ ‘누적식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추진’ ‘여성 보직자 비율 확대 및 핵심 부처에서 여성 인력 적극 활용’ ‘여성 교원 채용 권장’ ‘육아휴직 제도 적극 시행’ ‘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 ‘학과별 맞춤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플랫폼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연구비 정산시스템 개선 및 연구 지원시스템의 효율성 강화’ ‘인센티브 제도 확대 등 간접비 재투자 정책 강화’ ‘CNU 재정자립형 모델 개발’ ‘수익 창출형 신기술 지주회사 설립’ ‘CNU 미래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사업화가능 기술개발’ ‘계열별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정책 추진’ ‘대한민국 대표 창업중심대학으로 육성 추진: 관련기업 및 연구소 유치’ ‘CNU 창업성공 지원제도 추진: 창업 공간 제공 등 지원’ ‘지역 기업 및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강력한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이다. ▲재정자립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수익사업의 적극적 추진: 학교 고유브랜드 개발사업 등 사업의 다각화’ ‘발전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강화’ ‘동문회 활성화를 통한 기금 확보’ ‘발전기금재단 운영 활성화를 통한 1천억원 발전기금 확보’ ‘국책사업 및 대형사업 수주 역량 확대’ ‘기업의 캠퍼스 내 투자 및 지역연계 연구사업 유치 확대’ ‘대기업과 지역기업과의 협력관계 확대’ ‘재정 컨설팅을 통한 효율적, 합리적인 재정 운영’ ‘예산편성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효율적 운영’ ‘학과(학부) 및 단과대학의 자율경영 확대’ ‘발전기금 모금전략 및 관리체계 효율성 강화’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한 행정시스템 구축’ ‘단과대학별 예결산 공개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대’ ‘예산수립과정에서 재정운용 공정성 강화’ 등이다. ▲글로벌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 강화’ ‘해외 명문대학과의 적극적인 교류협력 추진’ ‘국제교류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해외우수대학의 교환학생 유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융복합 석·박사 학위과정 설치 추진’ ‘대학원생을 위한 국제학술교류 확대’ ‘국제화업무에 대한 본부의 행정지원 확대’ ‘유학생을 위한 학내 시스템 강화’ 등이다. ▲대외협력중심대학을 위한 방안은 ‘학교 위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외협력부처 운영’ ‘대학발전 자문단 발족’ ‘중소규모 대외 행사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동문회관 건립 추진’ ‘학교의 위상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다각화 추진’ ‘신행정수도의 중심대학으로서 중앙정부기관과의 협력체계 활성화’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와 연계한 지역특화 학문·연구 거버넌스 구축’ ‘세종중앙부처, 지역 기관 및 관련 인사와의 정기적인 교류 추진’ ‘정부세종청사 부처 공무원 대상의 석·박사 학위 프로그램 운영’ ‘대덕특구 연구소와 군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강화’ ‘지역사회 봉사학점 확대’ ‘지역민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및 다양한 포럼의 활성화’ ‘지역 초중등 교육기관에 대한 다양한 교육봉사활동 추진’ ‘캠퍼스 다원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교육기반 구축’ ‘국가정책대학원 세종시 이전 추진’ 등이다. ▲복지중심대학을 위해서는 ‘신임교원의 주거 및 정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퇴직교원 활용정책 추진’ ‘교직원 자기계발 지원시스템 강화’ ‘학생 및 교직원 법률상담지원 확대 운영’ ‘장애우 위한 시설물 보수/확충’ ‘학내 노후 및 낙후시설 개선’ ‘휴일 식당운영과 식단 질 향상’ ‘품격 있는 교직원 식당 운영’ ‘캠퍼스 폴리스 강화 및 SAFE CNU 안전캠페인 실시’ ‘교내 CCTV 증설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 ‘교내 셔틀 및 이동수단 안전성 보안’ ‘아름다운 CNU캠퍼스 조성을 위한 캠퍼스 종합계획 수립’ ‘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복합건물 건립 추진’ ‘학내구성원과 지역민을 위한 CNU 스포렉스 건립 추진’ 등이다.

-자신의 강점을 든다면.

“저는 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후보로서 지역민과 가장 잘 호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사회가 키워준 덕택에 교수가 될 수 있었으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저는 이 지역사회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정확히 이해하고, 이 지역사회와 소통이 가능한 인적교류가 장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중앙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모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저는 원칙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불편부당함에 저항할 줄 알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데 뒷걸음치지 않았다. 지난 교수로서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누구보다도 소통에 근거한 조직의 화합에 앞장섰다. 개인적인 성향을 떠나 조직의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는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조직을 운영하다보면 해결하기 곤란한 여러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데, 제가 중시하는 원칙에 근거한 소통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본다. 저는 학교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왔고, 특히 선배 교수님들로부터 믿음이 간다라는 평가를 받을 때 가장 기쁜 마음이 들었다. 총장이 되어서도 한결같이 구성원들과 신뢰를 쌓으며 충남대를 ‘국가중심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학력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동물학과

일리노이대학교(시카고) 미생물/면역학과 이학박사

▲주요경력

예일대학교 면역생물학 박사후연구원

충남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대한면역학회 회장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충남대 공동실험실습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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