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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화 청양군수 “청양은 청정도시이며 교육도시”
이석화 청양군수 “청양은 청정도시이며 교육도시”
  • 대담 : 조영민 발행인 / 정리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8.03.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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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은 청양의 천년대계를 위한 결단”
이석화 군수는 청양을 “청정도시이며 교육조시”라고 자랑한다. (사진제공=청양군)
이석화 군수는 청양을 “청정도시이며 교육조시”라고 자랑한다. (사진제공=청양군)

[충청게릴라뉴스=대담 : 조영민 발행인 / 정리 : 최영범 기자] 이석화 군수는 청양을 “청정도시, 교육도시”라고 자랑한다. 칠갑산의 수려한 풍경과 고추, 구기자 등의 일등농산물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청양의 천년대계를 위해 3선에 도전했다고 말한다.

<충청게릴라뉴스>는 최근 3선 도전을 선언한 이석화 청양군수에게서 그를 둘러싼 ‘고령 및 3선 피로감 논란’에 대한 입장과 그가 생각하는 청양의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석화 충남 청양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6기, 미래에 대한 준비로 마무리”

(문) 인사를 부탁드린다.

(답)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충청게릴라뉴스 독자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청양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칠갑산의 수려한 풍경이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고추, 구기자 등의 일등농산물이 자랑스러운 땅입니다.

인심 좋고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양을 여러분께 당당하게 자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이토록 살기 좋은 땅 청양으로 초대합니다. 살기 좋은 땅 청양에서 여러분의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문) 청양에 대해 자랑한다면?

(답) 청양은 대표적인 청정도시이다. 또한, 우리 청양은 교육도시이다.

지금 청양시가 인구증가 대책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쓰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것이 교육이다. 젊은이가 청양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청양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200억 원이라는 타 시도에서는 볼 수 없는 200억 원 장학금을 조성했다. 이런 것을 가지고 교육지원 사업을 하기 때문에 청양군이 타 시도에 비해서는 가장 활력이 있다.

(문) 민선6기 마무리 어떻게 하고 있나?

(답) 참 빠르다. 민선 6기가 처음 시작할 때는 까마득히 남은 거 같았는데 지금 이렇게 와보니 바로 이 뒤가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 있다. 총 8년이 흘러갔다. 마무리를 아주 잘하고 있다. 초기 2~3년은 군 공무원 및 직원들과 제가 손발이 조금 안 맞아서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손발을 맞춰오면서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한다. 그래서 민선6기의 마무리는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차질 없이 되고 있다.

“3선 피로감?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

(문) 최근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출마의 변은?

(답) 제가 출마해야 하는 이유는 지난 3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상히 밝혔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추진해오던 사업이 아직 완수되지 못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 제가 직원들에게 미리 준비하자고 얘기해 놓은 것들도 있다. 모두가 청양의 천년대계를 위한 일들이다. 제가 시작한 이 일들을 제가 마무리 하고 싶다. 아니면, 청양의 바퀴가 주춤하게 된다. 지금 우리 청양은 시간이 없다.

그동안의 일들을 과단성 있게 이끌고 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저라고 감히 자부한다.

(문) 고령의 나이와 3선 도전 피로감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에 대한 입장은?

(답) 일부에서 저를 두고 ‘고령이다. 3선이라 피로하다’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은 백세시대이다. 70이면 한창 일할 나이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나이로 67세,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나이로 무려 75세에 대통령에 당선되셨다. 벌써 20여년 전이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70은 그야말로 청년이 아닌가.

그리고 옛 성현께서는 ‘칠십이 되면 자기의 말과 행동이 나오는 대로 해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경험과 경륜을 중시하는 말씀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젊은 군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젊음이란 무엇인가. 단지 육신의 나이가 젊다고 젊은 것인가. 아니다. 마인드가 젊어야 한다. 꿈이 젊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의결기관이 아닌 집행 기관이고 단독 기관이다. 그래서 그 결정에는 항상 책임이 무겁다. 따라서, 젊은 마인드와 함께 많은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동안 얼마나 일을 잘했고, 앞으로 잘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저는 그것으로 군민들께 평가 받길 원한다. 그러기에 일부에서 말하는 근거 없는 3선 피로감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문) 청양의 고령 인구가 32%에 달하며, ‘젊은 청양’에 대한 요구가 높다. 방안이 있나?

(답) 우리 청양군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인구증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앞서 언급했 듯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학금 200억 원을 조성해 젊은이들의 교육욕구를 충족해 주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귀농귀촌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 농공단지 설립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출산장려정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청양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근본적으로 국가적 시스템이 개선돼야만 한다.

농어촌에서도 젊은이들의 삶의 질이 만족스럽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석화 청양 군수는 자신을 둘러싼 고령·3선피로감 논란에 대해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사진제공=청양군)
이석화 청양 군수는 자신을 둘러싼 고령·3선피로감 논란에 대해 “얼마나 일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사진제공=청양군)

“지방분권, 국가는 국가답게 지방은 지방답게 발전해야”

(문) 정국현안에 대해 묻겠다. 탄핵 정국이후 보수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어떻게 보나?

(답) 안타까운 일이다. 보수지도자들의 잘못이 문제다. 이번 기회에 충분한 잘잘못을 따져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묻어야 한다. 철저한 반성 위에 보수가 거듭나야만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가혹하리만큼 철저한 적폐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치보복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문)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입장은?

(답) ‘국가는 국가답게, 지방은 지방답게’ 발전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말로는 분권을 한다고 하면서 중앙집권이 이루어져 왔다. 광역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을 중앙정부가 하고, 기초지자체에서 할 일을 광역에서 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재정과 입법에서의 자치권이 충분히 확보돼야만 한다. 특히, 재정에서의 자율성 확보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교부금에 대해 충분한 사후 관리감독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만 하지만, 집행에 있어서는 그 용도와 범위를 자율적으로 보장해야만 한다.

(문)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우리 청양은 ‘인구증가부자농촌’ 구현을 위해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뛰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살기 좋은 청양’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저는 우리 청양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고장, 어르신들이 존경 받는 고장, 더불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제게 허락된 시간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지방분권에 대해 이석화 군수는 ‘국가는 국가답게, 지방은 지방답게’ 발전하기 위한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청양군)
지방분권에 대해 이석화 군수는 ‘국가는 국가답게, 지방은 지방답게’ 발전하기 위한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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