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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최초 여성 총장 탄생 눈앞…이진숙 교수 선거 勝
충남대, 최초 여성 총장 탄생 눈앞…이진숙 교수 선거 勝
  • 최선민 기자
  • 승인 2019.11.28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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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서 총 득표율 52.3% 획득
이진숙 교수(좌)가 제19대 충남대 총장 선거에서 1순위자로 선출된 후 김정윤 총장임용추천위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대)
이진숙 교수(좌)가 제19대 충남대 총장 선거에서 1순위자로 선출된 후 김정윤 총장임용추천위원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대)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충남대 최초 여성 총장이 선출될 전망이다. 충남대 출신으로서는 정덕기 전 총장에 이어 두 번째 동문 총장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의미 있는 선거로 여겨진다.

28일 치러진 충남대 제19대 총장선거에서 이진숙 건축공학과 교수가 2차 투표에서 총 득표율 52.349%를 획득하며 당당히 1등 자리를 굳혔다.

2위를 차지한 김영상 교수는 47.6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1위와 2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에 대한 연구윤리 검증 후 교육부에 두 사람을 추천하게 된다. 이어 교육부가 내부 검증 후 청와대에 최후 1인을 추천하면 대통령 재가를 얻어 청와대가 충남대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와 더불어 안건투표가 있었다. 해당 안건은 ‘2순위 후보자가 총장에 임명되는 것을 수용할지 여부’였다. 1안 ‘2순위자 임명을 수용하겠다’와 2안 ‘2순위자 임명을 수용하지 않고 재선거 하겠다’를 놓고 투표했다. 결론은 2안이 54%의 득표율을 얻으며 1순위자의 총장 임명을 강하게 지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즉 정부가 1위 선출자 대신 2위 선출자를 택할 경우, 선거자체가 무효가 되고 다시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날 1위에 선출된 이진숙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대 가족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육부 검증을 거쳐 최종 총장으로 선정된다면, 저는 충남대 구성원 리더로서, 그보다는 대학 구성원의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함께 고생하신 후보자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제가 총장으로 선정된다면, 후보자님들 모두와 힘을 합쳐 충남대의 발전과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도움을 요청 드린다. 충남대를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만들도록 구성원의 힘을 모으는데 집중하겠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진숙 교수는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를 졸업해 충남대 건축계획 석사, 일본 Tokyo Institute Technology 건축환경계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9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공과대학장, 국제교류본부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또, 한국환경조명학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진숙 교수가 내건 공약은 교육 내실화를 위한 강의부담 경감, 교육/연구 우수 교수 인센티브 확대, 인문사회/예체능/기초과학 진흥사업 지원, 안정적 급여 보장과 교육‧연구‧학생지도비 급여화, 직원/조교 업무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강화, 대덕캠퍼스 건강검진센터 설립, CNU Honor Scholarship 제도 도입 등이다.

또 국제학부 설립, 취업연계 해외인턴 및 취‧창업 맞춤교육 강화, 지역협력본부 설치, CNU혁신파크 건립, 세종 특성화 캠퍼스 조성 및 치의과대학 설립 추진, 연구‧산학부총장제 도입, 종합재정회계시스템 구축, 임기 내 발전기금 500억 원 확충 등의 핵심 공약을 내걸었다.

ily7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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