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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세상]옥천 호수위의 병풍바위 부소담악
[드론세상]옥천 호수위의 병풍바위 부소담악
  • 이순규 영상기자
  • 승인 2019.12.16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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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이순규 영상기자] 겨울을 맞아 옥천 여행으로 어디가 좋을지 고민하신다면 자연환경이 정말 멋있는 '부소담악'을 추천한다.

부소담악(赴召潭岳)은 '부소무니(召) 앞에 있는 호수(潭) 위에 떠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으로 길이가 700m에 달한다.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추소 팔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소담악은 "세월과 지형의 변화 속에서 그 자태가 더욱 빛나 청정고을 옥천의 자연을 아름답게 수놓는다"고 했다.

군북면 추소리의 부소담악은 금강이 빚은 대청호의 절경 중 하나이며, 옥천의 소금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전에는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일부가 물에 잠겼다. 바위 병풍을 두른듯한 풍경이 되면서 더욱 멋있어졌다.

수몰되기 전에도 부소마을 앞을 흐르는 서화천과 절벽이 조화를 이뤄 추소경으로 불렸을 만큼 주위 경관이 매우 수려했던 곳이다.

지금은 대청호의 수면이 바위 절벽으로 이어진 부소담악의 허리 자락까지 차올라 또 다른 멋을 자아내고 있다.

크고 작은 책들을 비스듬히 세워둔 듯한 기암절벽과 금세 쓰러질 모양으로 서 있는 노송들의 멋스러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추소정에 오르면 부소담악의 장관이 제대로 보인다.

정자의 물에 비친 모습이 한층 풍치를 자아내며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아름다운 부소담악을 즐기며 대청호 드라이브에 나선다면 겨울을 품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부소담악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도 있다니 산객들도 만족할만한 여행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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