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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 충청권 뿔났다.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 충청권 뿔났다.
  • 강일 기자
  • 승인 2019.12.26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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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KTX 세종역'과 비교우위 따져 합리적방안 모색
KTX 열차. (사진제공=코레일)
KTX 열차. (사진제공=코레일)

[충청게릴라뉴스=강일 기자] 최근 불거지고있는 가칭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이 충청권의 주요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그 진위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있는 이유이다.

이는 곧 KTX 세종역 설치가 사실상 물 건너 간것 아니냐는 여론과 맥을 같이 하고있어 관련 지자체마다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세종시가 'KTX 세종역'과는 별도로 정부청사-경부선을 연결하는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을 검토중이라는 사실이 도하언론에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KTX 세종역'과 우선 순위가 바뀐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세종시는 이와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기존 KTX 세종역 신설 용역에 'ITX 세종역 신설' 을 추가하는 등 2가지 가능성 모두를 열어놓고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

문제는 KTX 세종역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구’로 확대된지 오래라는점이다.

세종시와 인근 충북도 그리고 공주 대전 간의 이해상충이 제기된 가운데 이미 호남지역 의원들까지 가세한 이른바 뜨거운 감자 라는 사실이다.

그 핵심은 ‘세호추’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KTX 세종역을 신설하고 호남선 KTX도 이를 통과하는 형태로 직선화하라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KTX 세종역을 둘러싼 이같은 정치권의 논란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쏘아 올린 이슈에 올라타 충북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충북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있는 이유이다.

가만히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이다.

특이한 점은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같은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지역당’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벌어진 KTX세종역 설치를 둘러싼 충청권 지자체장의 입장표명이 바로 그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KTX세종역이 생기면 세종시민뿐 아니라 대전 서북부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이라며“ 경제성 등을 보완한 뒤 이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바 있다.

KTX세종역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의 5대 공약 중 하나이다.

본지는 이와관련해 세종시의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지역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바 있다.

충북 정치권과 지자체가 KTX세종역 신설에 따른 오송역 위축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수있다.

앞서 언급한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 또한 이와 다를바 없다.

하지만 작금의 분위기는 가칭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그 유력한 후보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있다는 점에서 그 비중을 읽을수있다.

그것이 가시화될 경우 서울까지의 진입시간을 놓고 KTX세종역과 비교하는등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있는것이다.

세종시는 앞서 언급했듯 2가지 안 모두를 놓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지만 후자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것이 도하 언론의 진단이다.

가칭 '정부세종청사역'과 '세종역'을 잇는 경부선 철로 중 유력한 후보지로 연동면 내판역, 부강역, 조치원역이 거론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어찌됐건 전자는 지역간의 마찰과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의 가칭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2가지안중 어느것이 가장 합리적이냐는 점이다.

서울진입과관련, 가장 빠른 거리와 예산 과다여부가 관건이다.

이것이 충족될 경우 'ITX(새마을호) 세종역' 신설안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것이다.

그 여부에 충청권 지자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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