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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태안 원산안면대교 개통놓고 설왕설래 왜?
보령-태안 원산안면대교 개통놓고 설왕설래 왜?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9.12.3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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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교량명칭 불협화음-해양신산업 마중물역할 기대
보령-태안 해상교량 (사진제공=대전국토청)
보령-태안 해상교량 (사진제공=대전국토청)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26일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관련한 설왕설래가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부정적이고 또 하나는 긍정적이어서 엇갈린 반응이다.

전자의 경우 보령과 태안 두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해상교량이 전면 개통됐지만 정작 기념식을 갖지 못한것이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지자체의 교량 명칭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주된 이유이다.

지역에서 선호하는 명칭이 아니다는 것이다.

개통을 앞두고 원산안면대교로 명칭이 확정됐지만 두 지역의 교량명칭 갈등은 옥의티가 아닐 수 없다.

화합의 상징이 갈등으로 비화된 셈이다.

이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공사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섬으로 끊겼던 국도 77호선이 연결되면서 크고작은 불편이 해소됐지만 현지분위기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 이다

전자와는 달리 후자는 단연 긍정적이다.

특히 국내 최장의 보령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는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충남도 관계자가 서해안 신 관광벨트 완성을 위한 첫 단추를 끼었다는 자체 평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로인한 부가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관광객 급증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도77호선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전국 6번째인 1.8㎞ 왕복 4차로 해상교량이다. 2010년부터 모두 2082억원이 들어갔다.

충남도 관계자가 원산 안면대교개통을 해양 신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할 전국단위 사업이라고 평하는것도 바로 이때문일 것이다.

도는 이를 시발로 충남형 해양 신 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단순히 경관 제공에만 그쳤던 관광충남이 보령-태안을 잇는 원산안면대교개통과 해저터널을 연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되고있는 것이다.

그 파급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원산 안면대교개통은 희비가 엇갈리는 2가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중 교량명칭을 둘러싼 지역간의 불협화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더 이상 갈등의 소지를 키워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보다 진취적인 사고력아래 ‘관광충남’을 겨냥한 해양신산업의 마중물역할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다.

서해안 관광벨트의 허브구축은 우리 모두의 과제이자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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