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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중구 부구청장 자체승진관련 ‘유감’ 표명 왜?
대전시장, 중구 부구청장 자체승진관련 ‘유감’ 표명 왜?
  • 조영민 기자
  • 승인 2020.01.09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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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구청 6급이하 인사교류 중구 제외, 직원반응 주목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중구의 부구청장 자체승진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정, 인사와 관련한 원칙론을 주문해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는 박용갑 구청장이 지방자치법상 부구청장 인사권은 구청장 권한으로 지난 2일 4급이던 조성배 안전도시국장의 3급 승진과 부구청장 임명을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그 이면에는 그동안 시-자치구 협의하에 이뤄진 부구청장 인사 관행이 깨진점을 지적하지 않을수없다.

허시장이 6일 공식 기자회견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허시장의 이른바 ‘원칙론’ 이 대두되고 있는 이유이다.

오는 2월 단행할 구와의 6급이하 인사교류 때 중구를 제외시키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시-구간 첨예한 대립상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허 시장은 "이 문제는 행정과 관련한 사안인 만큼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행정부시장이 정확한 원칙에 의거해 집행해줄것“을 주문했다.

기자실을 찾은 정윤기 행정부시장이 " 앞으로 직원채용도 법 규정에 나온대로 규정과 원칙에 맞게 처리되지 않겠냐"고 반문해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이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구청장의 ‘고유권한’을 겨냥한 시당국의 이른바 원칙론에 대한 시청 및 구청직원들의 반응도 그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개개인의 승진을 둘러싼 복합적인 이슈가 내재돼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말해 찬반양론이 대두될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는 곧 대전시와 자치구 사이의 교류인사 갈등에 새로운 쟁점이 될수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마찰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공무원사회에서 조직 내 인사 불만 해소는 사기 앙양의 핵심 사안이라 할수 있다.

정 행정부시장이 원칙론에 따른 향후 대전시의 인사향방을 제시하면서도 대화의문을 강조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시말해 중구 부구청장 인사와 관련한 정면돌파에 앞서 대화와 타협의 여지를 남긴셈이다.

중구청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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