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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눈사태 파문 충남교육청 해외봉사 재검토 여론, 왜?
네팔 눈사태 파문 충남교육청 해외봉사 재검토 여론, 왜?
  • 조영민 기자
  • 승인 2020.01.2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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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일정 및 실종사고 경위 둘러싸고 논란
교육부, 충남교육청 합동점검 모습.[사진=충남교육청]
교육부, 충남교육청 합동점검 모습.[사진=충남교육청]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네팔 눈사태를 계기로 교사들의 해외봉사 재검토 여론이 대두돼 충남교육청의 향후 실질적인 대안모색이 주목을 받고있다.

전혀 예측키 어려운 기상이변이 가져온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올해 8주년을 맞는다.

교육청이 봉사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10개 학교에서 11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현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트레킹 코스도 그 일정에 포함돼있다.

현지에는 해발 3천200m까지 짧게 다녀오는 푼힐 전망대 코스와 해발 4천130m까지 가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코스, 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안나푸르나 서킷(라운드)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중 해발 8천91m의 안나푸르나봉 정상 등정은 전문 산악인들의 몫이지만 트레킹 코스는 일반인들이 여행 겸 다녀오는 곳으로 한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눈사태 실종사고로 파장이 커지면서 충남교육청 교사 해외봉사활동과 관련, 전반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사고는 예상치못한 기상이변이 주원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이같은 기상이변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래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6∼9월 우기를 제외하고는 안전한것으로 알려졌으나 수년전부터 이상기후로 겨울에 폭설·폭우가 내리는 일이 빈번하다는것이다.

지난 2014년 10월에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눈사태가 덮쳐 39명이 숨졌다는 도하언론의 보도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결코 돌발적인 기상이변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문제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트레킹 여행상품이 대중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고 발생때마다 기상이변이 약방의 감초격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현지 네팔의 관광객 안전대책은 요원한 실정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충남교육청 봉사단일정 및 소속 교사 4명의 실종사고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유비무환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후속 재발방지대안을 의미한다.

다각적인 해외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우려되는 트레킹코스는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것이다.

다시말해 그 어느때보다도 교사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후속 보안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충남교육청은 앞서 언급한 제반 문제점을 소상히 밝히고 향후 해외봉사활동에 대한 미비점 해소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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