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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령 A형 간염바이러스 검출 '뒷북'
충남도 보령 A형 간염바이러스 검출 '뒷북'
  • 이상봉 기자
  • 승인 2020.01.22 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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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변의 생활 오·폐수가 원인"
충남도청사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사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게릴라뉴스=이상봉 기자] 충남 보령시 주교면 일대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 등이 지난해 12월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령시 주교면 등 바지락 양식장 인근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A형 간염바이러스 검출은 인근 주변의 생활 오·폐수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도는 오·폐수 유입을 전면 차단하고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특히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양식장 주변 하수처리시설을 조속히 확충키로 했다.

하지만 충남도가 A형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 공지하지 않은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처럼 경구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식욕 감퇴, 구토, 쇠약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A형 간염바이러스 검출은 지난해 식약처에서 전국 136개소에 대해 유통되는 조개젓 제품 검사 당시 밝혀진 것에 대한 연계성 검사였다”며 “식약처는 가공된 식품을 검사하는 곳이다.

그러면서 이때문에 생물조개를 생산하는 양식장 등에 대해선 관련 기관인 해수부와 지난해 12월 104개소에 대해 재검사했지만 전혀 검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조개에서 불검출 됐음에도 불구, 식약처와 함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령시 주교면 일대 양식장 등 생물조개를 대상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며 “검사결과 이곳에서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폐기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검을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현재는 겨울철이라 생물조개 생산 및 채취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조개젓으로 가공하는 봄철에 다시 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협의 과정 중이었다”면서 “검사결과를 숨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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