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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예비후보자들 잇단 비난 성명... 주민 불안감도 나타나
선거 앞둔 예비후보자들 잇단 비난 성명... 주민 불안감도 나타나
  • 강일
  • 승인 2020.01.2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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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천안지역에 수용” 정부방침에 천안 ‘초비상’
천안지역에 우한 폐렴으로 인해 후송되는 교민등이 수용된다는 정부방침에 천안지역이 초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 감염 대응방안 충남도 회의 (사진제공= 충남도)
천안지역에 우한 폐렴으로 인해 후송되는 교민등이 수용된다는 정부방침에 천안지역이 초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 감염 대응방안 충남도 회의 (사진제공= 충남도)

[충청게릴라뉴스=강일] [천안=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정부가 천안지역에 중국 우한 교민들을 격리 수용하겠다는 계획이 전해지자 천안지역이 초 비상이다. 특히 선거를 앞둔 천안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고 지역민의 불안감을 대변했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30일 전세기로 70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을 국내로 송환,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소재 우정교육 공무원 연수원과 목천읍 서리 독립기념관과 경계에 있는 국립청소년 수련원에 수용키로 했다. 이들 두곳은 모두 국가 운영시설이다.

이에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소속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천안은 우한폐렴 확진자가 없고 지금까지의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도 동떨어져있다”며 “우한폐렴 의심환자 하나 없는 청정한 천안에 우한 교민 700여명을 격리수용하겠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비난에 나섰다.

특히 박 후보는 “청주공항에서 우한교민들이 내린다면 이동경로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청주의 공공시설에 격리수용하는 것이 옳다”며 천안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천안으로의 격리수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자인 장기수 후보도 “70만 천안시민의 수장인 시장이 궐위된 상태에서 아무런 협의 없이 정부에서 무책임하게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경솔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청주공항으로 이송된 교민들이 공항 인근에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천안까지 오게 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와 천안시민의 안전을 위한 사전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안시민 K씨(59)도 “지역 이기주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천안에 대규모 중국 우한 교민들이 온다는 소리에 걱정부터 앞선다”면서 “어떤 근거로 천안이 수용지로 확정됐는지에 대한 면밀한 근거부터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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