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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2020년, 혁신과 변화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할 것”
[인터뷰]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2020년, 혁신과 변화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할 것”
  • 대담 조영민 편집국장 / 정리 김화중 기자
  • 승인 2020.01.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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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해 군민 신뢰 회복…‘열린의장실’ 통해 진정한 소통의 의정활동 구현할 것”

[태안=충청게릴라뉴스] 대담 조영민 편집국장 / 정리 김화중 기자 =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2020년도 의정 목표를 ‘군민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으로 제시하고, 올 한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김기두 의장은 전문성 강화 및 변화와 혁신의 의정활동,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의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김기두 의장은 지방의회의 고질적 문제점이자 불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외 연수와 일각의 기초의회 무용론에 대해 “지방의회 무용론이 제기되는 사안도 물론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방의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자체는 과연 누가 견제와 감시를 하겠는가”라고 기초의회의 존재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가 없다면 지자체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오히려 더 많은 문제와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더욱이 전국 시·군·구를 막론하고 기초의회 의원은 국민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정치인이며, 국민의 어려움을 자치단체나 국가에 전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국외 연수와 관련해서는 외유성을 배제한 전문성 강화를 신뢰 회복의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초의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성 강화와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충청게릴라뉴스에서는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지방의회상과 태안발전을 위한 구상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2020년도 의정 목표를 ‘군민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으로 제시했다. (사진=김화중 기자)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2020년도 의정 목표를 ‘군민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으로 제시했다. (사진=김화중 기자)

“지난 1년 6개월여,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노력의 시간…군민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회 될 것”

- 먼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군민 여러분, 그리고 충청게릴라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8대 태안군의회 의장 김기두입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태안군의회 의장으로서 태안을 자랑한다면?

☞ 태안은 빼어난 관광도시이자 열정이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태안은 매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만리포해수욕장과 ‘서해 3대 낙조’로 손꼽히는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28개에 달하는 해수욕장이 있으며,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 휴양림, 신두사구, 튤립축제 등 꽃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리고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저는 태안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태안군의 발전, 그리고 군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직접 눈으로 보아왔습니다. 몇해 전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고 도로와 상수도, 도시가스 등 각종 인프라도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2007년 기름유출 사건의 아픔도 국민 여러분의 응원 속에 힘을 모아 이겨냈습니다. 6만 3천여 군민들의 이러한 열정은 태안의 발전을 가속화 하는 힘찬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2020년 의정 계획과 목표는?

☞ 군민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정례회 및 임시회의 집중도를 높이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지방의정 리더십 과정을 이수할 계획이며 교육과 각종 토론회 등에 적극 참석하는 한편, 의원간담회를 통해 군민 생활에 밀접한 주요 사업들에 대한 수시 점검 및 토론을 실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모든 정책결정에 앞서 항상 군민 여러분들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의회가 되겠다는 취임 당시의 약속을 마지막까지 꼭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1년 6개월여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 제8대 태안군의회가 출범한지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속에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혁신, 그리고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꿋꿋이 걸어왔습니다. 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보다 따뜻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린 의장실’을 운영하는 등 군민과 가까운 의회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3월에는 8개 읍면을 모두 찾아 군민 의견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태안군의회’를 실시하고 8월에는 농업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장들과 토론회를 가져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울러 상·하반기 현지답사를 통해 총 30개소의 사업지를 살펴보고, 태풍 ‘링링’ 피해농가와 태안읍의 독거노인 가구 및 원북면의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군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리고 연합뉴스 ‘TV 스페셜’ 제80회 ‘위기의 지방의회’ 편에서 모범적인 지방의회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태안군의회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주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 사진 왼쪽이 김기두 의장. (사진=김화중 기자)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주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 사진 왼쪽이 김기두 의장. (사진=김화중 기자)

- 신년사에서‘변화와 혁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강조했는데?

☞ ‘변화와 혁신, 군민과 함께하는 태안군의회’는 제8대 태안군의회를 관통하는 핵심이자 슬로건입니다. 지역발전의 파수꾼이 되고자 책상을 벗어나 군민 여러분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지답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의정토론회 및 의정자문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좋은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등 역량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마인드도 혁신하겠습니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군민의 품속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직접 군민 속으로 들어가 소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의 견제·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과 지역의 문제점을 잘 파악해 군민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기초의회 무용론? 지자체는 누가 감시하고 견제하나…국외연수, 외유성 배제하고 전문성 강화 계기로 삼겠다”

- ‘열린의장실’운영의 의미와 성과는?

☞ 제8대 태안군의회에서는 군민 여러분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군민께서 보다 편리하게 의견을 제시하실 수 있도록 ‘열린의장실’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린의장실’은 의장의 권위와 문턱을 낮추고 군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매월 2회, 첫째 주와 셋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복잡하고 다양한 민원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거나 더 이상 찾아가 하소연할 곳이 없는 경우에도 누군가는 들어주고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태안군의회가 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소외된 군민과 통하는 진정한 소통의 의정활동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열린의장실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 기초의회의 전문성에 의문이 많고 기초의회 무용론도 제기되는데?

☞ 지방의회 무용론이 제기되는 사안도 물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의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자체는 과연 누가 견제와 감시를 할까요? 지방의회가 없다면 지자체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오히려 더 많은 문제와 예산낭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전국 시·군·구를 막론하고 기초의회 의원은 국민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정치인이며, 국민의 어려움을 자치단체나 국가에 전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재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안군의회에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매년 수차례 외부 강사를 초청해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과 대전 등 전국의 교육기관에서 실시 되는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강연에도 의원들이 수시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안군의회 의원 전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의정활동을 훌륭히 수행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초의회 무용론’에 대해 전문성을 높여 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필요성을 인정받는다는 구상이다. (사진=김화중 기자)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초의회 무용론’에 대해 전문성을 높여 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에게 필요성을 인정받는다는 구상이다. (사진=김화중 기자)

- 외유성 해외출장이 문제되고 있는데 올해 공무국외연수 계획은?

☞ 지난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 저를 비롯한 태안군의회 의원들이 베트남 달랏시를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했습니다. 달랏시 꽃축제 개막을 기념하여 우리 군 우호협력도시 달랏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군내 화훼산업 발전과 선진 관광정책을 배워보고자 추친되었습니다. 선진지 견학, 문화교류 행사 참석 등 빽빽한 일정으로 매일 쪽잠을 자야 할 정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태안군의회의 국외 출장이 외유성이 아닌 실제 우리 군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올해도 역간척, 해상풍력발전 등 군에서 추진중인 주요 사업들에 대하여 전 의원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들이 태안군을 발전시키고 군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최근 모 군의회의 적절치 못한 국외 출장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만 적어도 태안군의회의 이름이 오르는 뉴스는 기분 좋고 힘이 나는 소식이 더 많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군민의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라며 국외 출장을 실시할 경우 그 취지와 성과를 군민 여러분께 적극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 투명성 확보 및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은?

☞ 주민 신뢰는 결국 저희 의원들이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아 군의회에서 일하게 된 일꾼인 만큼 군민 여러분께 떳떳한 군의원이 될 수 있도록 저희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시 사전에 군민 제보를 받는 등 주민 의견 청취에 앞장서고 감사 진행 상황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등 군민 알권리 강화에 앞장섰으며, 태풍 피해 현장 및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군의회의 면면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태안군의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시스템 개선과 대민활동 추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이를 군정에 반영시킨다면 신뢰는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군민에게 신뢰받는 태안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제8대 태안군의회가 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태안군의회를 사랑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태안군의회는 지난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 및 현지답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하는 등 군민 여러분의 대변인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2020년 경자년 한해에도 역동적이고 따뜻한 의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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