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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중구 인사교류 재개, 긍정-부정 양론 대두 왜?
대전시-중구 인사교류 재개, 긍정-부정 양론 대두 왜?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2.0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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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직 인사불만해소. “사실상 엄포” 엇갈린 반응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대전시와 중구간 3급이하 공무원 인사교류 전격 합의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핵심은 긍정 및 부정 2가지로 요약된다.

전자의 경우 불이익이 예상됐던 중구 공무원들의 불만해소와 함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구 부구청장 자체 인사로 갈등을 빚은지 한달만의 일이다.

광역시와 자치구 간 밀접한 협력이 요구되는 광역행정의 큰 틀에서 자치분권 신장의 필요성은 빼어놓을수 없는 핵심과제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중구의 부구청장 자체승진 결정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한 시 인사혁신담당관 관계자의 논평이 눈길을 끈다.

"시정과 구정의 상호 소통과 협력, 조직역량 강화 등의 차원에서 뜻을 같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향후 시와 자치구가 한 걸음 더 발전하는 이른바 인사교류 활성화를 예상할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여론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대전시의 인사교류 중단 선언이 유야무야 끝난 것이 아니냐는 무의미한 반응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허 시장은 "이 문제는 행정과 관련한 사안인 만큼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행정부시장이 정확한 원칙에 의거해 집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기자실을 찾은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좋은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본지는 그동안 대전시 인사 관례와 중구 구청장의 소신이 맞서는 형국이라는 논평을 낸바 있다.

예부터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는 아무리 잘해도 항상 뒤탈이 있는 만큼 어렵지만 합리적인 인사를 통해 그 조직이 추구하는 이상을 실현해야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공무원사회에서 조직 내 인사 불만 해소는 사기 앙양의 핵심 사안이라 할수 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주요 사안인 것이다.

이를 대화를 통해 푸는 것은 대전시와 자치구와의 조직 내 위화감해소는 물론, 대전시의 리더십 강화에도 플러스요인이 될것이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명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대전시는 이와관련, 인사교류중단이 사실상 엄포로 끝난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일부여론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모든 일에는 당위성과 함께 절차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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