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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산속 대전-충남 대학가 개강연기 ‘발등의 불’
우한폐렴 확산속 대전-충남 대학가 개강연기 ‘발등의 불’
  • 이상봉 기자
  • 승인 2020.02.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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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전파 사전차단-학사관리차질 놓고 향후 대응 주목
사진=상명대학교
사진=상명대학교

[충청게릴라뉴스=이상봉 기자] 대전-충남 대학가가 개강연기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전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추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외국 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계등 관련기관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기존 재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외국유학생들의 기숙사 분리수용에 대한 대학측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지역 상권·인구가 밀집한 대학가 주변의 상인 및 주민들 또한 같은 반응이다.

이른바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은 ‘발등의 불’인것이다

일부 지방대가 ‘개강 연기’라는 강수를 두며 총력 대응에 나서는 있는 이유이다.

대학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연간 수업일수(30주 이상)를 2주까지 감축할수 있다.

물론 개강 연기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에 동참하고 학생 안전과 더불어 지역사회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이다.

교육부는 이미 전국 모든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상태이다.

향후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입국 뒤 14일간 등교 중지와 업무 배제가 병행된다.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학은 개강 연기를 주저하는 모양새다.

1학기 수업기간이 2주 가량 줄어 들면 학사관리가 어려워 지는 등 교육현장에 예상치 못한 혼란이 빚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집중이수제와 온라인 강의 등 대안을 권장하고 있다.

대전지역은 7일 오전 기준 3곳(우송대·배재대.목원대) 만이 개강을 연기했다.

졸업식과 신입생OT 등 단체 행사는 잇따라 취소하고 있지만, 정부의 위기경보 ‘최고’ 단계 수준과 관련해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중국인 유학생 4000여명을 포함해 외국인 통계수치가 13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부산에 이어 2번째로 일부는 이미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을 한달여 앞두고 신종 코로나 공포에 술렁이고 있는 이유이다.

교육계에서도 개강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가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 개강을 전면 연기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핵석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개강 연기로 학회 활동, 학생 취업 등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을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금 이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앞서 언급했듯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일이다.

이것이 빗나갈 경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2-3차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공포 후유증이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배재대학교가 지난달 28일 김선재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2020학년도 1학기 중국 교환학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것도 그 일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교육현장 혼선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해야할 필요가 있다.

대전-충남 해당대학들의 향후 움직임에 교육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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