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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전시장 한국개발연구원(KDI) 방문, 가시적성과 주목
[초점]대전시장 한국개발연구원(KDI) 방문, 가시적성과 주목
  • 이상봉 기자
  • 승인 2020.02.20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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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설립 ‘선택 아닌 필수’ 논리 제기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충청게릴라뉴스)
허태정 대전시장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충청게릴라뉴스)

[충청게릴라뉴스=이상봉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의료원 설립과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해 가시적인 성과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핵심은 긍정적인 예비타당성조사발표가 최대 관심사이다.

이는 7개월째 이어지고있는 경제성(BC값) 분석을 의미한다.

여기에 의료원설립의 방향설정과 수요계층에 대한 사전분석도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그동안 결과는 한마디로 ‘ 아니올시다’ 이다.

가장 중요한 경제성 쟁점을 놓고 이견이 노출돼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이지고 있다.

대전시는 이와관련해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쟁점사항에 대한 설득 논리와 객관적 자료를 분석해 한국개발연구원에 제출한 상태이다.

하지만 결과는 좌절의 연속이어서 대전시민들의 주요민원으로 대두된지 오래다.

당초 대전의료원 설립안은 가장 치사율이 높았던 메르스 사태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메르스 사태 당시 대전 확진자 27명중 사망자는 12명으로 치사율은 44.4%에 달한다.

이는 전국 메르스 사망률 평균 17.1%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역 공공의료체계의 장기적인 구축의 필요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대전시민들의 20년이 넘는 오랜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그러나 정작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있다.

2년 넘게 지지부진한 예비타당성조사 진행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본지는 앞서 칼럼 <초점>을 통해 각종 감염병에 대비한 컨트롤타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그 이면에는 지난 2003년 사스를 시작으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 5년여의 주기로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그 필요성과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에컨대 인천의료원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출혈열등 크고작은 감염병의심환자가 발생할경우 지체없이 통보된다.

이후 의료원은 위기대응(국가입원치료병동운영)팀이 긴급 조직되고 신속한 이동경로 제한 조치가 이뤄진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어벽 등이 설치되며 40초 만에 해당 격리병동까지 이동된다.

이어 다양한 검사를통해 확진여부를 면밀히 검사하고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발열 등의 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는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메르스사태 당시 치사율이 가장높았던 대전시에 의료원이 설립됐다면 앞서 언급한 전국의 최대치사율을 사전 방지할수 있었다는 논리이다.

그런의미에서 허시장의 한국개발연구원(KDI) 방문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는 KDI의 경제적인 논리도 달라져야 한다.

이른바 경제적인면을 따지기에 앞서 국민건강을 최우선해야하는 사고의 전환이 그 어느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의료원설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논리가 제기되고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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