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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이은권 의원 과거 일탈 규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이은권 의원 과거 일탈 규명 촉구
  • 최선민 기자
  • 승인 2020.03.0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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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대전 중구의회 의원 “이 의원, 상습 도박 및 도박장 개설” 폭로

[충청게릴라뉴스=최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대전 중구의회 김두환 의원이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이 상습 도박 및 도박장을 개설한 사실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9일 논평을 내고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대전 중구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이 지난 과거 공직자와의 도박과 도박장 개설, 금품 수수 등의 일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 인터넷매체의 뉴스보도를 인용했다.

시당은 “보도에 따르면 김두환 전 중구의회 의원은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 장소를 개장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달 27일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도 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이은권 의원은 지난 2005년경부터 2015년경까지 당원협의회 사무실과 개인 사랑방에서 당원 및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의 도박(일명 고스톱) 장소로 제공하고 일정 금액을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건으로 특정 공직자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있다고 김두환 전 중구의원은 폭로했다”고 인용했다.

대전시당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현재 선출직 공직자인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을 수행하기에 도덕적 해이를 넘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아닐 수 없다. 워낙 사안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어 과연 이런 사람이 법을 만들고 나라 살림을 챙기며 중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 의혹 자체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대전시당은 “이은권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응했다고 전해진다”며 “이 의원은 앞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당은 “지난 1월 22일 대전지검이, 한 지역 건설사로부터 법인자금 3000만 원을 후원회를 통해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이은권 의원의 보좌관 A씨(44)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후원 관련 법규를 모르지 않는 상황에서 측근이 이와 같은 심각한 비행을 저지른 의혹에 대해서도 ‘그 사람들과 만난 적도 없고 커피 한 잔 마신 적도 없으며 (보좌관이) 조사받은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대전시당은 “그저 ‘모른다’ ‘말도 안 된다’는 말로만 무마하기에는 사안 자체가 매우 심각하다”며 “제기되는 의혹과 문제 사안이 매우 위법적이고, 각각 돈과 연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의원은 반드시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해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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