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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시국 천안시공무원 일탈행위 ‘도마위’
코로나19 비상시국 천안시공무원 일탈행위 ‘도마위’
  • 이상봉 기자
  • 승인 2020.03.10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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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공직기강확립 및 진위여부 소상히 밝혀야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청 전경.

[충청게릴라뉴스=이상봉 기자] 줌바댄스교습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비상시국에 천안시공무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마위에 올라 그 진위여부와 함께 천안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코로나19 비상 속 골프친 천안시 공무원이 누구냐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일부 공무원들이 면사무소에 지급된 마스크를 집으로 가져갔다는 주장이다.

천안아산 자유시민연대 장혁 대표는 5일 성명서 통해 이 2가지 사안을 질타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천안시 방역대책 총사령탑이 대체 누구냐”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 격리시민이 늘고있는 이 와중에 골프 치다가 전화받고 들어오는 공무원들은 도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은 마스크 한 장 사려고 네 시간씩 줄 서서 기다리는데 일부 공무원들이 면사무소에 지급된 마스크를 집으로 가져갔다”며 “천안시는 지난 1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웨이하이(威海)시로 보낸 마스크와 방호복 등의 종류와 수량을 낱낱이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탈은 말그대로 사회적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는 이른바 기준과 상반되는 행동, 규범, 가치를 의미한다.

문제는 그 대상이 천안시 산하 공무원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천안시는 줌바댄스 교습에 따른 코로나19 집단확진으로 긴급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이 와중에 앞서 언급한 2가지 일탈행위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천안시의 근무기강해이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그중의 하나이다.

천안시는 연일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일부 직원의 일탈로 공직사회의 전체 이미지에 큰 먹칠을 하고 있다는 부정론이 팽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견제 및 감시기능이 없었다는 것은 심각한 사안이 아닐수 없다.

천안시가 그 진위여부를 소상히 밝혀야 하는 이유이다.

동시에 효율적인 재발방지대책은 시당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크고작은 부정여론을 해소하는 것은 정확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한걸음도 나아갈수 없다.

천안시는 전염병 비상속에 작금의 설왕설래를 해소할 공직기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재발방지를위한 특단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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