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5 11:03 (월)
유성복합터미날 사업 여전히 뒷말 무성
유성복합터미날 사업 여전히 뒷말 무성
  • 강남용 기자
  • 승인 2018.01.1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유성복합터미날 사업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다.

당초 롯데컨소시엄과의 재협상마저 무산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지 오래지만 재공모마저 이런저런 말이 나돌면서 사업자체에 빨간불이 커지고 있다.

재 공모에 탈락한 몇몇기업은 지난 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모 지침을 어긴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해 그 진위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용인즉 사업 안정성을 위해 제출해야하는 투자확약서가 아닌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투자의향서와 투자확약서는 엄연히 다르다는 항변이다.

이것외에도 공모 지침을 어기고 조감도에 롯데 로고를 표기했다는 주장이다.

사업 안정성과 공정성을 위해 사업계획서 및 도판, 모형 등 모든 도서에는 어떤 표시도 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지만, 이를 어긴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전도시공사 측은 공모 절차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모두 투자확약서를 제출했고 , 의혹 제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유성복합터미널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전시의 현안과제이다.

시는 재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 부지조성에 맞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이미 예정된 수순에 따라 그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것이라 밝힌지 오래다.

하지만 재공모 과정부터 투명성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사업 재공모가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복합터미널은 성격상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대형 업체의 참여없이는 불가능한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간의 지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외에도 사업 표류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해소하는데 만전을 기해야한다.

모름지기 민간투자 사업은 투명하고도 적법한 행정 절차가 필수적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보다 확실한 대처 방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대전시는 지방행정의 미숙함을 여실히 보여준 그간의 리더십 부재라는 오명을 씻는데 총력을 기해야 할 것이다.

대전시는 이를위해 재공모에 탈락한기업들이 제기한 의혹해소부터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재공모는 대전시의 대응력을 재 시험하는 또 다른 잣대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