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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년 86%, 코로나19로 청년노동시장 악화
충남 청년 86%, 코로나19로 청년노동시장 악화
  • 송호진 기자
  • 승인 2020.05.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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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청년 선호 일자리 창출·제조업 중심의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 등 제안

[충청게릴라뉴스=송호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노동시장의 침체가 심각하게 체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이 지난 4월 충남도 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청년노동시장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도 내 청년의 86%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년노동시장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양중 충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송영현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청년들은 세계경기 불황, 경기 둔화 때문에 청년 일자리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여기는 등 향후 노동시장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설문응답자의 67.5%가 현재 청년노동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노동시장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86.0%로 나타났다”며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감축(51.7%)을 가장 부정적 영향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채용일정 연기(31.4%), 취업설명회 및 채용박람회 취소(16.9%)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정책에 대해서는 41.0%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모른다는 대답도 28.5%에 달했다”며 “청년들의 직업교육, 훈련지원, 창업․창직(職)지원 사업이 22.0%로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21.5%, 청년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취업성공장려금 확대 20.0% 등 자기계발을 비롯한 일자리 자체의 규모를 키우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기적으로 공공 일자리 확대, 무료 직업교육 제공, 구직수당 지원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 서비스업,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확대, 벤처 육성 및 창업기회 확대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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