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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금고동 폐기물처리시설 '악취' 개선되나
대전시 금고동 폐기물처리시설 '악취' 개선되나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0.06.07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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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공처리시설 악취개선 및 지역 환경문제 해결 의지 표명
현 악취배출량의 30% 저감 목표…3년간 90억원 투자 시설개선
금고동 매립현장 (사진제공=대전시)
금고동 매립현장 (사진제공=대전시)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대전시가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내 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악취저감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해 개선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은 대전시 전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내에 집적화해 설치‧운영 중인 필수 환경기초시설로, 위생매립장, 음식물광역자원화시설, 바이오에너지센터, 환경에너지종합타운 등 4개 시설을 말한다.

이 시설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 등 환경적 문제로 인근 주민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악취저감 특별대책은 북대전 지역의 악취발생 요인 중 하나인 금고동 자원순환단지의 악취 개선방안을 마련해 오랜 기간 동안 생활의 불편을 호소해 온 구즉동 등 인근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은 물론,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의지를 표명하고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4개 폐기물처리시설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90억 원을 투자해 현 악취배출량의 30%를 줄이기로 목표를 정했다.

폐기물 처리에 따른 악취발생시설의 관리를 강화하고 악취개선을 위한 시설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별대책의 주요내용은 자원순환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배출원에 대해 유형별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전시는 악취를 이동악취(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와 공간악취(폐기물처리시설 건축물 내), 표면악취(매립면적)로 구분해 입체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실행방안으로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에 대한 철저한 세륜‧세차를 실시하기 위해 세차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폐기물처리시설 건축물 내 악취 개선을 위해서는 출입문과 창문 패킹, 스크린 도어 및 에어커튼 설치 등 모든 공간을 밀폐화 하는 등 4개 시설의 6개 최종배출구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기물 매립면적 상부로의 악취 발산 방지를 위해 매립가스 포집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시설 인프라 확충은 4개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하는 방안으로 매립장 매립가스 탈황설비 증설, 음식물광역자원화시설의 바이오필터 세정액 개선, 바이오에너지센터의 고농도 악취 제거를 위한 축열식 고온 산화시설(RTO) 설치,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의 하수슬러지 악취제거탑 효율개선 등 국비, 민자를 포함한 90억 원을 투자해 8개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대책 추진에 따른 악취 저감효과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고 대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추진실적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관계 주민들과의 정보 공유 등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악취저감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자원순환단지 부지경계에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하고, 악취 유발요인의 계절적 이동경로 파악 등 즉각적인 민원대응을 위해 자원순환단지 내외 악취순찰을 실시하는 등 피드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시 이만유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악취저감 특별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오랫동안 악취로 불편을 겪어 오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설치‧운영이야말로 시민에 대한 환경복지를 실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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