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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해 달라” 대전권 대학 총학들, 투쟁 선언
“등록금 반환해 달라” 대전권 대학 총학들, 투쟁 선언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0.07.1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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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학 학생회 “등록금 반환 될 때까지 투쟁할 것”
대전권 5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권 5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한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며 투쟁을 선언했다.

충남대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건양대 등 대전권 5개 대학 총학생회는 13일 오전 10시 충남대 제1후생관에서 등록금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남대 이원균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 한 학기가 마무리되며 등록금반환에 대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면서 “대전권 대학의 총학생회장단은 등록금 반환이 이뤄지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재대 정민기 학생이 성명문을 낭독했다.

성명문에서는 “등록금 반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는 상태에서 각 대학의 대학본부는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우리는, 한 학기 동안 우리의 등록금으로 무엇을 누렸으며,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조치는 언제 이뤄지는가. 학교의 사정을 이해해 달라며 학생의 피해는 이해하지 않고 시간은 다 지나갔다. 결국 이 모든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대학이 예산부족과 교육부와의 시스템적인 문제점을 근거로 등록금 반환을 거부하지만, 이는 대학의 술수이며 학생들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등록금을 통해 확보된 예산 중 시설유지 비용, 실험실습비용 등과 같이 학생들의 학습권 및 복지를 위해 편성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을 2학기 사업비용으로 이월하거나 자체수입금 부족 등으로 인한 학교의 적자를 해결하는 데에 편성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돌려줘 침해받은 권리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대전권 총학생회장단은 등록금 반환이 이뤄지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며 “대학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등록금 반환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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